CJ투자증권은 31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현대·기아차의 해외공장 교차생산으로 2010년 이후 시너지효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9만3000원 유지.
최대식 CJ투자증권 연구원은 "지금까지는 양사 합쳐서 대륙별로 현지공장이 하나밖에 없었기 때문에 교차생산을 생각할 수도 없었지만 2010년 이후에는 가능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확정된 것은 하나도 없고 가능성 정도만 보는 것이지만 만약 교차생산이 이뤄진다면 사실상 단일 차종(동일 플랫폼)으로 20만대 이상을 생산하는 규모의 경제 효과를 볼 수 있어 현대·기아차 양 공장의 생산성 향상과 손익 개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현대·기아차 해외공장은 양사의 글로벌 현지화가 마무리되고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는 2010년 이후가 진짜 시작인 셈이라는 것이다.
최 연구원은 "또한 현대·기아차 계열 부품사인 위아가 연내에 상장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위아의 지분 분포는 현대차 39.46%, 기아 39.33%, 우리사주조합 17.96% 등으로 현대차의 주당 취득단가는 4006.5원, 기아는 3532.2원에 불과하며 현재 위아는 장외에서 3만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어 수혜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