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삼성중공업 비판 글 진화 '진땀'

입력 2008-01-30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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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훈 대성그룹 회장(사진)이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글에 대한 언론의 보도에 뒷수습을 하느라 진땀을 흘리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김영훈 회장은 지난 25일 자신이 운영하는 다보스포럼 블로그(http://davos.korea.com/2008)에 'IT발전과 기업의 사회책임'이라는 제하의 글을 통해 태안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된 기업이 충분한 사과를 하지 않은 기업의 제품을 살 것이냐는 의문을 제기하면서 관련기업인 삼성중공업을 비판하는 듯한 글을 올렸다.

이 글의 내용이 알려진 이후 국내 일부 언론들은 김 회장이 삼성중공업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는 내용의 기사를 게재해 여론의 관심을 끌었다.

김 회장은 다보스 포럼 블로그에 남긴 글을 통해 "시장개척을 위해서는 시장을 가꿔야 한다"며 "자신의 제품을 팔기 위해서라도 이익을 사회에 환원하면 새로운 시장이 개척이 되는 등 사회환원이 단순한 도덕적 명분 이상의 경제적 효과도 가지고 온다"고 밝혔다.

그는 예시를 들면서 "태안 기름유출 사고로 고통받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고통을 이해하고 봉사활동에 적극적인 제품의 기업을 살까요? 아니면 유출사고 관련자인데도 법적인 판결이 나올 때까지 공식적 입장을 발표할 수 없다는 원론적인 발언만 한 기업의 제품을 살까요?"라며 삼성중공업에 대한 우회적인 비판을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언론들이 앞다퉈 관련 기사를 게재하자 이윽고 부랴부랴 진화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김 회장은 이 날 오후 12시 경 블로그에 '안녕하십니까? 대성그룹 김영훈 회장'이라는 글을 통해 "제가 블로그에 올린 'IT발전과 기업의 사회책임' 이라는 글과 관련해 전혀 의도하지 않은 방향의 기사들이 보도되고 있는 것에 관해 불필요한 오해와 확대해석을 하지 않기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글을 작성한 목적은 기업의 사회책임이 도덕적 명분을 넘어서는 경제적 효과도 가져온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최근 이슈였던 태안반도 기름 유출사고를 예로 든 것"이라며 "특정기업을 비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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