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인터뷰 “자책골 나왔지만 골 결정력 살리겠다”

입력 2017-10-08 0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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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 축구 대표팀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의 VEB 아레나에서 열린 러시아와 평가전에서 2-4로 완패했다.

경기 직후 기자회견에 나선 신태용 감독은 결정적인 패인으로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온 김주영(허베이 화샤)의 두 차례 자책골과 무딘 골 결정력을 들었다.

신 감독은 “경기 내용에서는 뒤지지 않았지만 결국 결정력에서 밀렸다.”며 “비록 자책골이 나왔지만, 앞으로 강한 팀이 되려면 골 결정력을 살려야만 한다. ”고 평가했다.

그는 “K리그 선수들을 뽑지 못하고 대표팀을 운영하다 보니 수비에서 풀가동을 할 수 없어서 힘든 부분이 있었다”며 “스리백 훈련을 이틀하고 경기에 나섰는데 세트피스에서 집중력이 흐트러져 자책골이 2골이나 나왔다”고 말했다.

이어 “권경원(톈진 취안젠)이 첫 A매치에서 데뷔골을 넣어 자신감이 붙은 것은 다행이다”며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도 오랜만에 골을 넣었는데 앞으로는 수비수보다 공격수들이 활발한 움직임으로 득점을 더 많이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가동한 ‘변형 스리백’ 전술에 대해서는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과 김영권(광저우 헝다)이 처음으로 윙백 역할을 맡았는데 생각 이상으로 잘해줬다고 생각한다.”며 “장현수(FC도쿄)가 변형 스리백에서 포어(Fore) 리베로 역할을 맡았는데 내용 면에서는 합격점을 주고 싶다”고 밝혔다.

신 감독은 10일 모로코와 평가전 준비 상황에 대한 질문에는 “아직 모로코전을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며 “일단 오늘 경기를 평가해보고 고민을 해봐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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