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실업자 5명 중 1명은 ‘취업 무경험’

한 번도 취업을 하지 않은 20대 실업자의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7일 통계청에 따르면 8월 20대 실업자는 39만 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취업 무경험 실업자는 7만2000명으로, 20대 전체 실업자의 18.5%를 차지했다.

8월 기준으로만 비교하면 20대 실업자 중 취업 무경험 실업자 비중은 1999년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이래 가장 높았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당시인 1999년(10.0%)보다 8.5%포인트, 글로벌 금융위기이던 2008년(9.7%)과 비교해도 8.8%포인트 높다.

2012년까지 한 자릿수를 기록하던 취업 무경험 실업자의 비중은 2013년 13.4%로 급등, 2014년 11.1%, 2015년 13.3%, 2016년 17.6%로 두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청년 취업시장이 외환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보다 최근 더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한편, 15~29세로 연령층을 확대해도 취업 무경험 실업자 비중은 19.7%를 기록, 8월 기준 역대 최고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