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벌그룹株 한 달새 시총 수십조원 '증발'

입력 2008-01-29 11:56 수정 2008-01-30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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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그룹 관련株 삼성특검 등 악재 겹쳐 주가 하락폭 커

- 삼성그룹 15조원ㆍLG그룹 9조원ㆍ현대차그룹 2조원 사라져

지난 연말 대비 삼성그룹주가 한 달새(12월28일~1월28일) 시가총액이 무려 15조6263억원 가량이 사라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 국내 대표적인 재벌그룹들인 LG그룹와 현대차그룹 역시 글로벌증시의 악영향으로 각각 9조6972억원, 2조8203억원 가량의 시가총액이 사라져 국내 재벌그룹주들이 한달만에 수십조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최근 미국발 서브프라임모기지로 인해 금융권의 부실화 문제가 급격히 부상하면서 글로벌증시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역시 급격한 하락장세속에 재벌그룹들의 주가가 곤두박질 치면서 시총이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특히 삼성의 경우 해외 악재와 더불어 삼성특검법이 발효돼 비자금 문제와 불법 경영권 승계 문제 등이 다시 붉어져 삼성그룹주들의 하락폭이 더욱 컸다.

아울러 태안반도 기름유출사고로 인해 삼성중공업의 경우 최근 고점 대비 50% 이상 주가가 하락하면서 각종 악재가 겹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그룹의 경우 지난 연말(12월 28일 기준) 그룹 총 시가총액이 149조6976억원 규모였으나 한달이 지난 현재(1월 28일 기준) 134조713억원으로 무려 15조6263억원이 증발했다.

삼성그룹주 가운데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곳은 삼성화재로 지난해 12월 28일 종가기준 시가총액이 11조9856억원이었으나 1월 28일 기준 시가총액은 8조5273억원으로 3조4583억원의 차액을 보이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같은 기간 9조2811억원의 시가총액이 2조7012억원이 사라져 6조5799억원을 기록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삼성물산이 각각 2조5039억원, 2조5776억원이 사라졌다.

반면 제일모직과 삼성SDI이 각각 7775억원, 46억원의 시가총액이 증발해 다른 종목들에 비해 선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호텔신라의 경우 같은 기간 오히 766억원이 증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LG그룹주들은 지난 연말 시가총액 61조6078억원에서 현재(1월 28일) 51조9106억원으로 9조6972억원 가량이 증발했으며 현대차그룹은 같은 기간 2조8203억원이 사라졌다.

LG그룹주 가운데 가장 크게 시가총액이 빠진 종목은 LG필립스LCD(17조7118억원->14조3484억원)로 3조3634억원으로 집계됐으며 그 뒤를 이어 LG(12조617억원->10조2326억원)가 1조8291억원, LG전자(14조4648억원->12조8881억원) 1조5767억원, LG화학(6조7414억원->5조4172억원) 1조5767억원으로 나타났다.

현대차그룹주 역시 같은 기간 38조4376억원이었던 시총이 35조6173억원으로 2조8203억원 가량 줄었다. 현대제철이 8914억원, 현대모비스 9797억원, 현대차 4618억원의 순으로 시가총액이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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