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는 27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1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26센트) 상승한 배럴당 52.1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11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9%(54센트) 떨어진 57.90달러를 나타냈다.
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이 발표한 주간 원유 재고는 증가했을 것이란 시장의 예상과 달리 4주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국제유가는 방향을 잃고 혼조세를 보였다. 지난 22일을 마감일로 하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량은 180만 배럴 감소했다. S&P글로벌플랫츠는 130만 배럴 증가를 전망했다. 같은 기간 휘발유는 110만 배럴 증가했고, 증류유는 80만 배럴 줄었다.
세븐스리포트의 타일러 리치 애널리스트는 “허리케인 하비에 직격탄을 맡은 정제 공장들이 복구되고 있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설명했다. 아바트레이드의 에이드리언 머피 수석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주간 원유 재고가 감소한 것으로 미루어 짐작해볼 때 이번 겨울이 평년보다 추울 것을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며 “원유 수요량이 높아져 원유 가격이 상승할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