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기업 몸값 ‘껑충’...잇단 대규모 투자 유치 '관심집중'

입력 2017-09-27 09:28 수정 2017-09-27 15:4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가상화폐기업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고 있다. 증권사는 물론 게임사 등 국내 대기업군의 투자가 잇따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게임업체 넥슨의 지주회사인 엔엑스씨(NXC)가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코빗을 913억 원에 인수한다.

엔엑스씨는 코빗의 지분 65.19%를 매수해 경영권을 인수할 계획이다. 대략적으로 코빗의 지분가치를 산정했을 때 코빗의 가치가 총 1500억 원 규모로 산정된 것으로 보인다.

코빗은 2013년 설립된 국내 최초의 가상화폐 거래소로 업계 순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가입 회원수는 약 3만 명, 거래량 기준 세계 10위권이다.

또 최근 동부증권이 국내 최대 가상화폐기업인 빗썸을 운영하고 있는 비티씨코리아닷컴의 보통주 약 200억 원어치를 판매하기 위해 벤처캐피탈 등 여러 투자사와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증권은 비티씨코리아닷컴의 전체 밸류에이션은 약 3500억 원 수준으로 책정되고 있다.

이처럼 투자가 잇따르면서 옐로모바일의 손자회사인 코인원의 가치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옐로모바일은 코인원의 가상화폐 사업을 염두에 두고 데일리금융그룹 주식 8만 1166주(52.39%)를 1125억 원 규모에 인수했다.

데일리금융그룹은 인공지능, 블록체인, 로보어드바이저 등 다양한 금융 및 핀테크 관련 20여 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종합핀테크기업으로 코인원이 대표적인 계열회사다.

시장에서는 옐로모바일이 코인원의 폭발적인 성장세가 데일리금융그룹을 인수하게 만든 배경으로 보고 있다. 현재 코인원은 국내 2위, 세계 10위권의 가상화폐 거래소로 기업가치가 약 400~500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시장 3위 업체인 코빗이 약 1500억 원 밸류로 투자를 받은 것을 두고 코인원의 가치를 약 2500억 원 규모로 산정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가상화폐 기업들의 정확한 가치를 측정하기란 현재로서는 쉽지 않지만 최근 추세를 보면 몸값이 급등하고 있다”며 “투자자 역시 향후 캐시카우로 생각하고 고밸류로 투자를 진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실리냐 상징이냐…현대차-서울시, GBC 설계변경 놓고 '줄다리기'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바닥 더 있었다” 뚝뚝 떨어지는 엔화값에 돌아온 엔테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한화 에이스 페라자 부상? 'LG전' 손등 통증으로 교체
  • 비트코인, 연준 매파 발언에 급제동…오늘(23일) 이더리움 ETF 결판난다 [Bit코인]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13:57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673,000
    • +0.65%
    • 이더리움
    • 5,222,000
    • +1.89%
    • 비트코인 캐시
    • 703,000
    • +1.59%
    • 리플
    • 729
    • +0.14%
    • 솔라나
    • 244,900
    • +1.11%
    • 에이다
    • 672
    • +0.9%
    • 이오스
    • 1,174
    • +0.86%
    • 트론
    • 165
    • -2.37%
    • 스텔라루멘
    • 154
    • +1.3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300
    • -0.81%
    • 체인링크
    • 22,600
    • -0.48%
    • 샌드박스
    • 635
    • +0.7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