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산투자 효과를 하나로 '자산배분펀드'

입력 2008-01-28 15:26 수정 2008-01-2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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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채권 등 탄력적 대응...변동성 낮아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심해지면서 연초부터 만만치 않은 시작을 보이고 있다.

일찍부터 주식, 채권, 현금의 비중을 적절히 조절한 투자자라면 어느정도 변동성을 낮출 수 있었겠지만, 대부부의 투자자들은 이런 대책을 세우지 못해 요즘 같은 장세에 고민이 깊어갈 뿐이다.

이런 시장에 '자산배분펀드'는 한 펀드 안에서 여러 자산군에 투자가 가능해 분산투자 효과를 누릴 수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자산배분펀드 중 세계적으로 가장 잘 알려진 펀드는 메릴린치의 글로벌 자산배분펀드이다.

지난 1997년에 처음 설정된 이 펀드는 지난해 11월 말 현재 136억 달러 규모로 운용되고 있으며 1월 24일 현재 연평균 수익률은 8.57%, 최근 1개월 수익률은 -3.97%이다.

자산배분펀드는 장세와 상관 없이 자산의 비중조절을 통해 일정한 수익을 내고 있고, 또 변동성 역시 MSCI 월드 지수에 비해 낮다는 점이 특징이다.

운용 측면에서의 특징은 무엇보다 유연성이 높다는 점이다.

또한 이 펀드는 주식과 채권 비중의 탄력적인 조절을 통해 각 국가별 시장에 알맞게 대응하고 있다.

지난해 7월까지는 아시아와 유럽지역의 비중을 높였지만, 이후 이들 지역의 비중을 줄였고 11월부터 인도를 비롯한 아시아의 비중을 늘리는 대응을 했다.

삼성증권 이유나 펀드애널리스트는 "장세 변동이 심했던 지난해 말부터 관심을 끈 자산배분펀드는 '알아서 자산관리를 해주는 똑똑한 펀드'로 투자자들에게 인식이 됐다"며 "이러한 펀드는 주식 뿐만 아니라 채권, 리츠, 부동산, 상품 등 여러 유형의 자산 편입이 가능하며, 적절한 비중조절을 통해 투자가 이뤄진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자산배분펀드는 최근과 같이 국내 금리가 급격히 하락하는 경우에 국내채권보유 비중이 많은 펀드의 수익률이 주식형 펀드보다 양호하고 시장의 상황과는 크게 상관없이 각 자산군에 대한 비중조절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있다.

펀드별로 살펴보면, 1월 24일 기준 '신한BNPP글로벌멀티에셋재간접1A'의 최근 1개월 수익률은 -6.29%, '삼성글로벌자산배분재간접 자1'은 -5.93%, '하나UBS글로벌성장포트폴리오재간접A'는 -9.44%로 글로벌 주식펀드의 유형평균 -11.99%나 국내 주식형펀드의 유형평균 -12.33%보다 양호한 성과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같은 기간동안 '미래에셋인사이트혼합형자(C-A)'는 -16.49%를 기록해 글로벌 주식펀드나 국내 주식형펀드의 유형평균 수익률보다 하회한 결과를 보였다.

이 펀드애널리스트는 "급변하는 시장상황 속에서도 처음 목표한 원칙에 따라 각 자산군과 시장에 대한 적절한 비중조절을 하는 똑똑한 자산배분펀드를 잘 고른다면, 이는 어렵게만 느껴지는 분산투자를 쉽게 하면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좋은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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