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트리’ 공들이는 조현준 효성 회장…종합 금융 플랫폼 야심

입력 2017-09-2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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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준<사진> 효성그룹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갤럭시아컴즈가 효성의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할지 주목된다. 새로이 선보인 ‘머니트리(Money Tree)’ 사업 모델을 통해 금융 사업이 효성의 중추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갤럭시아컴즈는 최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NDR)를 개최하고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머니트리를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갤럭시아컴즈는 조 회장이 지분 33.88%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효성ITX(17.61%), 노틸러스효성(2.16%) 등 특수관계자가 27.67%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머니트리는 OK캐시백 등 자신이 보유한 포인트나 모바일 상품권 등을 머니트리캐시로 전환하고, 이후 백화점 및 편의점, 카페, 외식, 게임 등 60여 종의 다양한 모바일 상품권으로 구매할 수 있는 서비스이다. 특히 갤럭시아컴즈는 노틸러스효성과 제휴를 맺고 20일부터 머니트리캐시를 현금자동입출금기(ATM)에서 현금으로 출금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기존에 현금화할 수 없었던 포인트나 쿠폰, 상품권 등에 유동성을 더한 것이다.

이러한 기능을 더하면서 올해 2월 서비스를 시작한 머니트리는 지난달까지 25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연말까지 가입자를 37만 명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수익 창출은 머니트리캐시를 이용하거나 ATM기기에서 포인트를 현금으로 전환할 시 나오는 수수료인 만큼 가입자가 늘어나면 갤럭시아컴즈의 수익도 늘어나는 꼴이다.

갤럭시아컴즈의 머니트리 사업모델이 성공할 시 효성은 종합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할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효성은 섬유, 산업자재, 화학, 중공업, 건설, 무역 등의 사업 부문이 주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갤럭시아컴즈가 효성 계열사와의 중장기적인 시너지를 내며 P2P 대출(온라인 플랫폼에서 개인 간에 필요 자금을 지원하고 대출하는 서비스) 등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 금융 플랫폼으로 성장할 시 그룹의 새로운 주요 사업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아컴즈와 시너지 효과를 노릴 수 있는 계열사는 노틸러스효성과 효성캐피탈, 효성ITX 등이 있다.

한편, 갤럭시아컴즈는 19일 YG엔터테인먼트가 2015년 발행받은 전환청구권을 행사하며 6.53%의 지분을 내달 새로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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