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실질실효환율 110.98 ‘7개월만 최저’..위안화·유로화 강세 영향

입력 2017-09-23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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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질실효환율이 석달연속 내림세를 보이며 7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위안화와 유로화 강세가 이어진 탓이다.

23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8월 한국 원화의 실질실효환율은 전월대비 0.89%(0.80포인트) 떨어진 110.98을 기록했다.

(BIS, 한국은행)
(BIS, 한국은행)
실질실효환율이란 세계 61개국의 물가와 교역비중을 고려해 각국 통화의 실질적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다. 이 수치가 100보다 높으면 기준연도(2010년)보다 그 나라 화폐가치가 고평가 됐다는 의미며, 낮으면 저평가 됐다는 뜻이다. 이 수치가 상승하면 수출의 가격경쟁력이 약화됨을, 하락하면 강화됨을 의미한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석달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실제 8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전월대비 0.3%(3.61원) 하락(절상)한 1130.79원을 기록했다.

원화 절상에도 불구하고 원화실질실효환율이 오른 것은 중국 위안화와 유로화 등이 강세를 보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들 지역 실질실효환율을 보면 유로지역은 1.56% 상승한 94.86을 기록했다. 이는 61개 국가 중 베네주엘라(9.79% 상승)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오름폭이다. 중국도 0.54% 상승한 119.58을 기록했다. 중국은 당국의 정책적 측면이, 유로화는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호조를 보이는 등 양호한 경제지표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한국은행 관계자는 “무역가중치가 큰 중국의 위안화가 절상된데다 유로화도 같은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라며 “원화 실질실효환율은 위안화와 유로화는 물론 달러화와 엔화 등 영향을 복합적으로 받는다. 다만 최근에는 위안화와 유로화 영향을 많이 받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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