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이버 435야드 날린 김찬, 신한동해오픈 첫날 4언더파 선두권...“오늘은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입력 2017-09-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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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오전 11시부터 생중계

▲김찬
▲김찬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신한동해오픈(총상금 12억원, 우승상금 2억1600만원)

▲인천 서구 베어즈베스트 청라골프클럽 USA, 오스트랄아시아 코스(파71·6953야드)

▲JTBC골프, 오전 11시부터 생중계 ▲사진=KPGA 민수용 포토

◇다음은 재미교포 김찬(27, 4언더파 67타)의 일문일답.

-한국에서의 첫 경기를 보기 없이 마쳤다.

시작이 좋았다. 10번홀부터 시작했는데 티잉그라운드에 올라가서는 조금 긴장이 됐다. 11번홀에서 첫 버디가 나오면서 경기를 할수록 긴장이 풀렸다. 샷은 좋았지만 아쉬운 퍼트가 많았다. 그러나 모두 파 세이브에 성공했다.

-첫 홀에서 긴장했다고 했는데.

아무래도 초청 자격으로 경기를 하고 있고, 또한 한국에서 첫 경기라서 잘 쳐야 한다는 생각이 커서 긴장한 것 같다.

-장타자들과 한조(개빈 그린, 김홍택)에서 경기했다.

장타 대회가 아닌 투어 대회를 위해 왔기 때문에 무조건 세게 치지 않고 각 홀의 공략에 따라 페어웨이를 지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세 선수가 거의 비슷한 듯 했다. 아무리 세게 친 것도 80% 정도의 힘으로 경기했다. 그런데도 페어웨이 안착률이 50%였다. 그린적중률은 72.22%였다.

-11번홀과 15번홀이 비교적 짧은 파4홀인데.

우선 11번홀은 티샷이 왼쪽 해저드를 넘어가 오히려 드라이버를 쳐서 해저드를 넘겨 짧은 클럽으로 경기를 하고자 했다. 15번홀은 페어웨이가 넓기 때문에 드라이버를 쳤다. 다만 핀 위치가 앞쪽이면 아이언으로 티샷을 할 것이고, 핀 위치가 뒤쪽이라면 드라이버로 공략할 것이다.

-5번홀에서 3번 아이언 티샷을 했는데 거리는.

3번 아이언으로 보통 250야드 나간다.

-이 코스에서 연습라운드 때 플레이한 게 처음인데.

이번 주는 하우스캐디와 함께 하고 있다. 처음 경기하는 코스라서 퍼트 라인 읽는 것에 도움이 될 거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페어웨이 잔디나 그린 스피드, 그린 주변의 러프, 벙커 등이 미국의 코스와 유사하기 때문에 어떻게 샷을 해야 하는지 잘 알고 있다.

-경기 중간 중간 허리를 자주 만지는 것 같은데.

5년 전부터 허리가 좋지 않아서 경기를 하면서 몸을 풀어주는 나만의 방식이다. 일종의 스트레칭 같은 것이다.

-우승 스코어는.

오늘 같은 대회 코스 컨디션이라면 15언더파 정도로 생각되지만 갈수록 그린이 딱딱해질 것이고, 핀 위치가 더 어려워진다면 12언더파 정도로 예상한다.

-한국말을 아주 잘 하는데.

2살 때 하와이로 이민을 갔지만 집에서는 항상 부모님, 여동생과 한국말로 대화를 했다. 매년 한국에 한번씩 들어왔고, 한국에서도 어학당을 다녔다. 인천에 이모부와 이모가 살고 계시고, 수원에는 고모가 사신다. 이번 대회 모두 응원 오셨다.

-코리안투어에 대한 느낌은.

KPGA 코리안투어 대회를 즐겨본다. KPGA 코리안투어는 각 코스에 따라 핀위치를 다르게 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핀 위치가 쉬웠다면 성적이 잘 날수 있는 코스다. 핀 위치가 까다로운 홀들이 몇 개 있었다. 오늘도 샷은 좋은데, 퍼트 라인을 읽는 게 쉽지 않았다. 라인이 보이는 것은 거의 넣었지만 몇 개의 버디 퍼트를 놓친 것이 아쉬운 부분이다.

-오늘 드라이버 샷을 가장 멀리 보낸 비거리는.

첫 번째 홀(10번홀)에서 드라이버가 292m 정도 나갔다.

-지금껏 가장 멀리 날린 비거리는.

2013년 유럽의 프랑스에서 진행된 대회였는데 그 대회에서 435야드를 친 적 있다. 약간의 내리막이었고 약간의 뒷바람이 불기는 했다. 또한 페어웨이가 딱딱한 편이었다.

-경기 계획할 때 장타를 활용하나.

우선 좋은 성적을 내는 게 먼저다. 거리는 별로 신경쓰지 않고 경기한다. 다만 짧은 파4홀이나 파5홀은 좀 세게 치고 짧은 거리에서 핀을 공략하고자 한다. 그러나 거의 세게 치지는 않는다. 오늘도 온 힘을 다해 티샷을 하지는 않았다.

-스윙이 부드러운 스타일이다.

친구들이 세게 쳐보라고 해서 세게 쳐도 세게 치는 것 같지 않은 스윙이라고 한다. 예전부터 스윙 템포에 신경 쓰고 있다. 어렸을때부터 어니 엘스를 좋아하고 따라했다. 스윙 템포를 맞춘 뒤 ,그 이후 거리 늘리는 연습을 했다.

-드라이버 스펙은.

44.5인치에 로프트 7.5도를 쓴다. 샤프트는 73g에 강도는 X다. 원래는 로프트 9도를 사용하다 지금 사용하는 드라이버가 띄는 편이어서 7.5도로 바꿔 쓰고 있다.

-키(188cm)가 굉장히 큰데.

아버지가 말씀하시기를 다른 아이들보다 우유를 3배 정도 더 먹었다고 한다. 미국에서 한식도 많이 먹고, 고기나 스테이크도 많이 먹어서 음식에 대한 영향도 있는 듯 하다.

-향후 일정은.

다음 주 제네시스 챔피언십까지 한국에서 경기를 한 뒤 일본에서 12월 첫째 주까지 대회가 이어진다. 이후 PGA 웹닷컴투어 큐스쿨을 나갈 예정이다. 일본에서는 향후 3년 간의 시드를 확보했기 때문에 다양한 경험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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