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화된 고용지표, 8월 취업자 21.2만명 4년 6개월 만에 최저

입력 2017-09-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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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실업률 9.4%…8월 기준으로 18년 만에 최고

지난달 취업자 증가폭이 2013년 2월 이후 가장 낮은 21만2000명에 그쳤다. 청년실업률은 동월 기준으로 1999년 이후 최고치로 뛰었고, 실업자는 다시 100만 명대에 진입하는 등 고용지표가 악화됐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8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는 2674만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만2000명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이는 2013년 2월 취업자 21만1000명을 기록한 이후 4년 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취업자는 올해 2월(37만1000명) 30만 명 선을 회복한 뒤 3월(46만6000명), 4월(42만4000명), 5월(37만5000명), 6월(30만1000명), 7월(31만3000명)까지 6개월 연속 유지했다가 지난달 다시 20만 명대로 추락한 것이다.

통계청은 지난달 광복절이 있는 한 주에 비가 6일 연속 내리면서 건설업 일용직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건설업 일용직 증가폭은 7월 4만3000명에서 8월에는 마이너스 3만6000명으로 뚝 떨어졌다.

여기에 더해 지난해 8월 취업자가 연간 평균치보다 9만 명이 많은 39만 명을 기록한 것도 지난달 취업자의 기저효과를 낳았다.

산업별로는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7만5000명),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4만8000명), 부동산업 및 임대업(3만9000명), 교육서비스업(3만7000명) 등에서 증가했으나 숙박 및 음식점업(-4만 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3만4000명), 금융 및 보험업(-1만9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다만 제조업 취업자는 2만5000만 명이 늘어나며 전월(5만 명)에 이어 3개월 연속 증가 흐름을 보였다. 고용률은 61.1%로 전년 동월 대비 0.1%포인트 상승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7%로 1년 전보다 0.3%포인트 올랐다.

8월 실업자는 100만1000명으로 한 달 만에 다시 100만 명대에 진입했다. 실업자는 올해 1월(100만9000명) 100만 명을 돌파한 뒤 6개월 연속 100만 명대를 지속했다가 7월(96만3000명)에 90만 명대로 감소한 후 다시 100만 명대로 올라선 것이다.

실업률은 3.6%로 전년과 동일했다. 하지만 청년실업률은 9.4%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99년 8월(10.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체감실업률인 청년층 고용보조지표 3은 22.5%로 1년 전보다 1.0%포인트 상승했다. 체감실업률 역시 2015년 이후 8월 기준(22.6%)으로 가장 높았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지난해 8월에는 비가 2일 정도로 내렸지만 올 8월 광복절이 있는 주에는 6일 이상 비가 내리면서 건설업 일용직 취업자 증가폭이 크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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