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무한노동 굴레서 집배원 구해야할 때 한국당은 보이콧"

입력 2017-09-0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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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법 처리 및 처우계산 예산안 국회서 반드시 통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최근 잇따르고 있는 집배원의 자살ㆍ과로사 사건과 관련 "무한 노동 굴레에서 이 분들을 구해내야 할 때 한국당의 보이콧으로 안타까운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고 말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에서 이같이 언급하며 닷새째 이어지고 있는 자유한국당의 정기국회 보이콧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우리나라 집배원의 연평균 근로시간은 2869시간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인 1769시간 보다 많고 한국 평균 노동시간 보다 756시간 많다"며 "연이은 집배원 사망 뒤에 살인적인 중노동의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장시간 노동에 시달리는 분들의 노동환경 개선 위해 국회는 최대 52시간 이상 근로를 할 수 없도록 법정근로시간을 적용하는 법안 개정에 합의한 바 있다"면서 “그러나 자유한국당이 근로시간단축과 특례업종 축소를 다른 사안과 엮어 반대를 거듭하고 있어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우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의 필요성이 바로 이런 데 있는 것"이라며 "더 이상 안타까운 희생이 없도록 관련법 처리와 증원 및 처우 개선 예산안을 이번 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호영 바른정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의 전날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관련해서는 "연설 대부분이 임기 시작 4개월에 불과한 문재인 정부에 대해 기대를 접겠다며 생산적 견제와 대안 제시보다는 반대와 비판 일변도인 점에서 상당히 아쉬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주 대표권한대행의) 안보 강화를 위해 ‘복지 확대가 급하지 않다’고 말한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면서 "안보와 복지는 취사선택의 문제가 아니며 국민을 안심시키고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국가의 의무 중의 의무이자, 유능한 정부라면 응당 책임져야 할 당연한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어 "미증유 안보위기에 MBC 사장 지키기에 올인하면서 보이콧을 선언한 자유한국당에 큰 실망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그래서 바른정당이 건전한 보수, 상식ㆍ합리적 대안 정당으로 역할을 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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