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광수 별세’에 이파니 “‘즐거운 사라’ 연극 같이 하려했는데”…이파니가 전한 별세 3일 전 마광수는?

입력 2017-09-06 09:52 수정 2017-09-06 09: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출처=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연합뉴스)
(출처=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 연합뉴스)

방송인 이파니가 故 마광수 전 연세대학교 교수의 별세 소식에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이파니는 5일 한 언론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별세한 마광수 전 교수와의 인연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파니는 “제 연극 데뷔작이자 마지막 작품이 마광수 교수님의 작품”이라면서 ‘즐거운 사라’로 외설 시비에 휘말렸던 고인과 ‘플레이보이’ 모델로 데뷔한 자신과는 공감대가 있었다며 그와의 인연을 소개했다.

이파니는 2010년 마광수 전 교수 원작의 연극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와 2011년 ‘가자 장미여관’에서 여주인공을 맡아 열연한 바 있다.

이파니는 “요즘 같은 시대라면 마광수 교수의 작품이 외설로만 비치지 않았을 것”이라며 “모든 게 시초였기 때문에 논란이 됐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마광수 전 교수는 1992년 장편소설 ‘즐거운 사라’를 발표한 뒤 외설 시비에 휘말려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기도 했다. 그 때문에 마광수 전 교수는 명예교수 자격을 잃었고 정년퇴직 후 사학연금도 받지 못했으며 이후 우울증에 시달려왔다.

이파니는 또 마광수 전 교수가 사망하기 전 그의 작품이 원작인 연극 ‘가자 장미여관’의 연출자에게 연락을 했던 사실도 전했다.

그는 “마광수 교수가 지난 2일 ‘가자 장미여관’의 연출자 강철웅 감독을 찾아가 ‘살기 힘들다’라며 ‘즐거운 사라’를 다시 만들어 달라고 했다더라”라며 “‘즐거운 사라’를 만든다면 내가 사라를 할 거란 생각에 설레였었다”라고 말했다.

이파니는 마지막으로 “교수님이 부디 하늘에서 편안했으면 좋겠다”라며 눈물을 보였다.

한편 마광수 전 교수는 5일 낮 12시 51분께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자신의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66세. 마광수 전 교수의 빈소는 순천향대학교 서울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상주는 누나다. 발인은 7일 오전 11시 30분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번에도 싹 쓸어버릴까?…또 천만 노리는 ‘범죄도시4’, 역대 시리즈 정리 [인포그래픽]
  • 올림픽 목표 금메달 10개→7개 →5개…뚝뚝 떨어지는 이유는 [이슈크래커]
  • 살아남아야 한다…최강야구 시즌3, 월요일 야구 부활 [요즘, 이거]
  • 단독 두산그룹, 3년 전 팔았던 알짜회사 ‘모트롤’ 재인수 추진
  • 기후동행카드, 만족하세요? [그래픽뉴스]
  • 단독 저축은행 건전성 '빨간불'에 특급관리 나선 금융당국 [저축銀, 부실 도미노 공포①]
  • 野 소통 열어둔 尹, 이재명 언제 만나나
  • 또 한동훈 저격한 홍준표 “주군에게 대들다 폐세자되었을 뿐”
  • 오늘의 상승종목

  • 04.1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3,075,000
    • +1.75%
    • 이더리움
    • 4,500,000
    • +0.85%
    • 비트코인 캐시
    • 711,500
    • +2.3%
    • 리플
    • 737
    • -0.14%
    • 솔라나
    • 206,700
    • +2.89%
    • 에이다
    • 669
    • +0.45%
    • 이오스
    • 1,117
    • +1.36%
    • 트론
    • 161
    • -1.83%
    • 스텔라루멘
    • 163
    • +1.24%
    • 비트코인에스브이
    • 98,750
    • +0.46%
    • 체인링크
    • 20,300
    • +2.99%
    • 샌드박스
    • 645
    • -0.4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