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8 기대감 힘입어 시총 ‘1조 달러’에 한 발 더

입력 2017-08-3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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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주가에서 18% 상승하면 시총 1조 달러 달성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애플의 팀 쿡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애플의 시가총액이 1조 달러(약 1126조7000억 원)에 가까워지고 있다. 아이폰8에 대한 기대감이 그 배경이라고 30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애플의 주가는 이날 장중 163.89달러를 찍으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종가는 전일 대비 0.27% 상승한 163.35달러를 기록했다. 아이폰8이 다음 달 12일 발표된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주가는 29일부터 이틀 연속 상승했다.

애플의 시총은 멕시코의 국내총생산(GDP) 규모에 조금 못 미치지만 전 세계 경제 대국 톱 20위 안에는 든다고 CNBC는 전했다.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하려면 주가가 30달러만 더 상승하면 된다. 팻트셋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는 현재 시점에서 18% 더 올라 193.61달러가 되면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하게 된다. 애플의 시총은 이미 전 세계 1위이며 지난 29일 종가 기준으로 S&P500 기업의 전체 시총 중 4.06%를 차지하고 있다. 만약 애플의 시총이 1조 달러에 이르면 이는 4.74%로 늘어난다.

RBC캐피탈의 아밋 다리아나니 애널리스트는 “10주년 아이폰, 즉 아이폰8 출시는 애플에 상당히 중요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5월에도 “내년에 애플 시총이 1조 달러가 되려면 아이폰8 판매가 기대에 부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외국에서 현금을 2615달러 정도 끌어오면 주가는 더 빨리 그 수준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현재 애플의 역사를 봤을 때 올해 하반기에 주가가 18% 상승하는 것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리아나니 애널리스트는 “만약 애플이 시총 1조 달러를 달성하고 그것을 지속해 간다면 나는 그 배경은 단순히 스마트폰 사업이 아니라 그 외의 플랫폼 성장에서 비롯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그의 말을 뒷받침하듯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애플이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해 앱스토어와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인 애플뮤직에서 위챗페이로 결제하는 것을 허용한다고 발표했다.

뉴욕대학교 스턴경영대학원의 아스와트 다모다란 교수는 “시장은 여전히 아이폰에 베팅하고 있다”며 “아이폰8이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면 애플은 시총 1조 달러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그는 “그런데 만약 아이폰8이 실망스럽다면 모든 베팅은 물거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터 분석 연구소 켄쇼에 따르면 애플은 그동안 아이폰을 발표하고 나서 2주~6개월 사이에 주가가 약 27%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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