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어러블 원조 핏빗, 신제품 ‘아이오닉’ 공개…애플워치 잡으러 출격

입력 2017-08-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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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수명 최대 4일…고성능·고가가 특징

▲핏빗이 28일(현지시간) 공개한 신제품 아이오닉. (사진제공 = 핏빗)
▲핏빗이 28일(현지시간) 공개한 신제품 아이오닉. (사진제공 = 핏빗)

웨어러블 기기의 원조인 핏빗이 새 스마트워치를 28일(현지시간) 공개했다. 현재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지키는 애플과 맞붙고자 핏빗이 야심 찬 신제품을 내놨다고 CNN머니가 보도했다.

오는 10월부터 시판되는 핏빗의 새 스마트워치 아이오닉은 299.95달러(약 33만7000 원)로 애플워치보다 30달러 비싸다. 이 정도 가격은 스마트워치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굉장한 고가로 평가받는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비싼 가격만큼 아이오닉은 고도화된 성능을 자랑한다. 심박 수 모니터, GPS 통합, 수면과 활동 추적, 긴 배터리 시간 등이 특징이다. 특히 배터리 수명은 애플워치의 성능을 훨씬 능가한다. 애플워치의 경우 배터리의 최대 수명이 18시간이지만 아이오닉은 최대 4일이다. 또 혈액 내 산소를 측정하는 센서가 있으며 이 센서를 통해 맞춤식 운동을 추천해준다. 최대 300곡을 저장할 수 있는 MP3 기능도 있다.

핏빗은 이번 신제품의 외형에도 신경을 썼다. 이전 모델들처럼 밴드 교체를 가죽으로 할 수 있으며 가죽 밴드의 교체 가격은 29.95달러다. 포실, 아르마니, 마이클코어스 같은 브랜드에서 시계 제품에 스마트 기능을 추가하며 위협을 가했기 때문이다. 조나 베커 디자인 담당 부사장은 “신제품은 ‘우주여행’과 ‘진보적인 사고’를 떠올리며 영감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주에 있는 화성과 얼음으로 둘러싸인 풍경을 떠올려보라”고 말했다.

이번 신제품으로 핏빗이 애플워치를 추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핏빗은 애플워치보다 2년 반 먼저 스마트워치를 내놨다. 그런데 지난 5월 웨어러블 시장에서 애플은 핏빗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다. 핏빗은 지난 한 해 동안 주가가 60% 급락했으며 현재 주가는 2015년 5월 IPO 당시보다 가격이 70% 낮은 수준이다. 그러나 핏빗은 여전히 아이튠즈와 안드로이드 내 건강 애플리케이션 다운로드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스마트워치 시장 전망도 밝다. 현재 스마트워치 시장 규모는 100억 달러에 달하며 4년 안에 현재의 두 배로 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핏빗은 확실히 스마트워치 시장에서 애플에 밀린 상황이고 아이오닉이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지는 불명확하다고 CNN머니는 분석했다. 그러나 핏빗의 제임스 박 최고경영자(CEO)는 “의료 기기 업체를 제외하고 핏빗은 사람들의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최고의 회사라고 자부한다”고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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