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에서 신사업 찾는 니콘 “헬스케어·정밀산업 등 신사업 분야 적극 참여 계획 ”

입력 2017-08-24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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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그룹 우시다 카즈오(牛田一雄) 사장(사진제공 니콘이미징코리아)
▲니콘 그룹 우시다 카즈오(牛田一雄) 사장(사진제공 니콘이미징코리아)
“니콘의 기술과 타사의 기술의 조화를 통해 산업현장의 눈이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았지만 니콘이 아직 축배를 들지 못하고 있다. 카메라 시장 침체로 지난해 니콘이미징코리아가 적자 전환한 가운데 고부가가치 신사업을 통해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미래 준비로 발걸음이 분주하다.

1990년대까지 세계 카메라와 반도체 장치 시장을 주도해온 니콘은 2000년대 들어 시대의 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휘청이기 시작했다. 스마트폰이 기존 디지털카메라 시장을 빠르게 대체하면서 전통 카메라 강자 니콘의 실적도 꾸준히 악화돼왔다. 위기의식을 느낀 니콘은 지난해부터 사업 구조 개혁에 돌입했다.

일본의 광학기기 업체 니콘그룹의 우시다 카즈오 사장은 24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지난해 구조개혁을 통해 고정비를 낮춰서 흑자로 돌아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었다”며 “자사 기술로 사업을 한다는 개념에서 탈피해 판매 후에도 수익이 창출될 수 있는 모델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우시다 사장은 “주력 사업인 영상사업부가 스마트폰에 밀려서 축소되는 것도 있지만 기존 사업 운영이 잘 될 수 있도록 기술 개발과 새로운 비지니스를 생각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위기를 돌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헬스케어 분야 신사업을 예로 든 우시다 사장은 “옵터스라는 안저카메라(안구 내부를 촬영할 수 있는 기기)를 인수했는데 이 회사와 구글 라이프 사이언스로 알려졌던 베릴리와 합작해서 안저에 관련한걸 AI(인공지능)으로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니콘은 옵터스가 개발한 옵토맵 등 광학 기술과 정밀 제조 능력 및 안과에 전문성에 베릴리의 기계 학습 기술을 적용시키기로 했다. 옵토맵 기술을 이용하면 초광각 고해상도 디지털 망막 이미지를 낼 수 있다.

우시다 사장은 “헬스케어 외에도 니콘의 기술을 화용한 정밀 사업 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생각”이라며 “광학 기술은 어디에도 적용시킬 수 있기 때문에 다양한 분야에서 비지니스 창출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때 철수설이 불거졌던 한국 시장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우시다 사장은 “한국은 새로운 제품이 나왔을 때 트렌드를 시험해볼 수 있는 나라”라며 "직원들에게도 호기심을 갖고 새로운 정보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마인드 체인지를 하라고 제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IT 강국인 한국은 세계 카메라 시장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며 “한국 시장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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