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브라더스코리아, ‘사드 지옥’에도 中서 외연 확장 청신호

입력 2017-08-21 14:04 수정 2017-08-2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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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대표 종합엔터테인먼트 기업 화이브라더스코리아가 홍콩 최대주주 화이러헝유한공사(Huayi & Joy Entertainment Limited)의 유통망을 기반으로 콘텐츠 투자 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다.

21일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사드(THAADㆍ고고도미사일 방어체계)로 인한 ‘한한령’으로 대부분 엔터테인먼트사의 중국관련 사업이 제한적인 상황에서도 중국에서 신사업을 확장시켜 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중국 화이브라더스는 기존 영화 위주의 사업 영역에서 다채로운 신사업을 벌이고 있다. 2020년까지 중국 전역에 20여 개 테마파크를 건설하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며, 올해 12월 첫 번째 테마파크가 중국 쑤저우에서 개장할 예정이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중국 테마파크, 영화, 웹드라마, 예능 제작, 라이브 플랫폼 등을 통해 화이러헝유한공사 측과 다양한 협력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화이브라더스코리아 해외사업본부 정원선 본부장은 “하반기에는 상반기에 비해 많은 중국과의 시너지 도출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우수한 한국 콘텐츠와 IP가 연관된 중국 사업으로 회사의 외형 및 수익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회사 매드맨포스트도 중국 영화시장에서 60억 원 규모의 수주를 달성하는 등 성과를 거두고 있다. 60억 원 수주는 매드맨포스트 창사 이래 최대 규모다. 지난해 영화 ‘터널’을 통해 기술력을 인정받은 매드맨포스트는 현재 ‘내부자들’ 우민호 감독이 연출하고, 송강호가 주연을 맡은 ‘마약왕’을 단독 수주해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다른 자회사인 화장품 유통회사 뷰티풀마인드코리아의 성장세 역시 주목할 만 하다. 2016년 1월에 화이브라더스코리아의 자회사로 설립된 뷰티풀마인드코리아는 상반기에만 38억6000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현재 유통 브랜드인 ‘꾸떼끌라’, ‘뷰벨’의 안정적 판매와 자체 브랜드 뷰티핏에 대한 판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국내 뿐 아니라 해외 진출도 추진할 전망이다.

벤처캐피탈 화이인베스트먼트는 이미 ‘화이-워너 콘텐츠’ 펀드 등 복수의 펀드를 결성, 운용하고 있으며 한국모태펀드의 운용사로 선정돼 펀드결성을 앞두고 있다. 이를 토대로 국내외 우수 콘텐츠 기업과 원천 콘텐츠에 투자를 확대해 나갈 전망이다. 또한 화이브라더스코리아와 화이인베스트먼트가 공동으로 투자에 참여한 ‘택시운전사’의 경우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하반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다.

정 본부장은 “사업부문과 자회사의 수직계열화로 화이브라더스코리아만의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것이 회사의 비전”이라며 “기존 사업부문의 지속적인 성장과 M&A 및 지분 투자를 통한 외연의 확장, 중국을 포함한 해외 시장에서의 시너지가 하반기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고 밝혔다.

한편, 화이브라더스코리아는 올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24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1%의 성장폭을 보였다고 밝혔다. 외형 성장은 고무적이지만, 주가상승으로 인한 전환사채의 파생상품평가 손실이 10억 원 이상 발생하는 등 16억 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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