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사고, 탑승객들은 공중에 매달려 있는데…"연간 이용권 제공” 안내방송

입력 2017-08-0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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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롯데월드, 연합뉴스)
(출처= 롯데월드, 연합뉴스)

롯데월드가 놀이기구 사고로 탑승객을 3시간여 동안 공중에 매단 채 불안에 떨게 해 미숙한 대처로 비난받은 가운데 이번에는 사고당시 탑승객들에게 보상책으로 연간 이용권을 주겠다고 제안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 오후 6시 58분께 롯데월드에서는 지하 3층에 설치된 놀이기구 ‘플라이벤처’ 탑승객 한 명이 운행 중 하차를 요청하는 과정에서 놀이기구가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플라이벤처는 최대 9m 높이의 공중에 매달린 채 초대형 스크린 영상을 보며 비행을 하는 듯한 체험을 하는 놀이기구다.

롯데월드는 사고 발생 후 “기다려 달라”라는 안내 방송 후 1시간여를 지체했고 결국 공중에 매달려 있던 탑승객 70명 중 한 명이 119에 구조 요청 전화를 해 3시간여 만에 구출될 수 있었다.

그런데 7일 JTBC에 따르면 롯데월드는 당시 구조되지 못하고 놀이기구에 매달려있는 탑승객들에게 “우선 탑승권인 ‘매직패스’를 발부할 예정이니 ‘안심’하라”라고 안내 방송을 내보낸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월드는 이후 연간 회원권으로 보상안을 바꿔 제시했다.

일부 탑승객들은 이에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않냐”, “사고가 발생한 놀이기구를 또 타라는 거냐”라며 불만을 나타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월드 측은 “확실히 정해진 보상안은 없다”라며 “탑승객들과 개별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월드 측은 “사고 당시 매뉴얼대로 정비하는 과정에서 시간이 지체돼 119에 연락을 취하지 못했다”라고 해명했으며 경찰과 소방당국은 롯데월드 놀이기구 사고의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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