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취업시장 신조어 '삼태백' 등장

입력 2008-01-13 1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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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및 공기업 인기 반영한 '고공족(考公族)'도 유행

사회에 특정현상이 장기화되거나 크게 유행을 하는 경우에는 그 현상을 반영하는 새로운 말들이 생겨나게 마련이다.

지난 2007년에도 청년실업난이 장기화되고 직장인들의 고용불안현상이 심화됨에 따라 취업시장에서는 갖가지 신조어들이 탄생했다.

13일 취업포털 커리어에 따르면 지난해 취업시장에서 20대 태반이 백수라는 '이태백'이라는 말이 이제는 30대 태반이 백수라는 의미의 '삼태백'으로 바뀌었다.

또한 일본의 '버블 세대', 유럽의 '1000유로 세대', 미국의 '빈털터리 세대'가 한국에서는 '88만원 세대'로 대변됐다.

커리어는 "88만원 세대'란 20대 근로자 중 95%가 평균 임금 88만원을 받는 비정규직세대가 될 것이라는 의미로,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문제를 함축적으로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취업의 최고 조건으로 '고용안정성'이 꼽히며 2007년에도 공기업과 공무원에 대한 인기는 식을 줄 몰랐다.

이에 따라 각종 고시들을 준비하던 고시족들은 공시족에 합류하고 공시족도들도 고시족에 눈을 돌려 '고공족(考公族)'이라는 새로운 신조어를 만들어 냈다.

커리어는 "아울러 자체 채용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입사서류를 접수하는 기업이 늘어남에 따라 '서버전형'에 대한 중요성도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입 못지않은 치열한 눈치작전으로 서류마감 시한 직전에 많게는 1만~2만명의 지원자가 몰려 다운되는 사례가 속출하면서 생겨난 신조어.

커리어는 "아무리 스펙이 좋고 면접전형에 철저히 대비했다 하더라도 '서버전형'을 통과하지 못하면 속절없음으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외에도 취업 후에도 습관적으로 구직 활동을 계속하는 증상을 의미하는 '구직 중독증'이나, 재취업 혹은 재취학을 위해 몰래 공부하는 '도둑공부', 어학연수나 유학을 목적으로 해외에 나가 있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영어 난민' 등 취업난이 만들어낸 여러 신조어들이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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