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경, ‘29cm 눈물의 한(恨)’을 풀다...LPGA투어 메이저대회 첫 우승...시즌 3승으로 최다승자 등극

입력 2017-08-07 03:25 수정 2017-08-11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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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4주 연속으로 올 시즌 12승 달성...박성현 공동 19위, 전인지 공동 49위로 각각 상승

▲김인경. 사진=LPGA
▲김인경. 사진=LPGA
‘기부천사’ 김인경(29·한화)이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하며 5년만에 메이저대회 ‘한(恨)’을 풀었다.

2012년 시즌 첫 메이저대회 나비스코 챔피언십 최종일 경기 18번홀에서 29cm의 파 퍼트가 홀을 벗어나 우승을 놓친 김인경은 올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네번째 메이저대회 리코 위민스 브리티시 오른(총상금 325만 달러)에서 정상에 올랐다.

김인경은 6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의 킹스반스 링크스 코스(파72 6697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경기 4라운드에서 버디 2개, 보기 1개로 1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270타(65-68-66-71)를 쳐 이날 8언더파 64타를 친 조디 에워트 섀도프(잉글랜드)를 2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이로써 김인경은 LPGA투어 3승을 올려 시즌 최다승자가 됐고, 통산 7승을 올렸다. 김인경의 우승으로 한국은 올 시즌 4주연속 우승과 함께 12승을 달성했다.

2007년 루키시즌을 보낸 김인경은 이듬해 롱스 드럭스 챌핀지에서 첫 우승을 거둔데 이어 2009년 LPGA 스테이트 팜 클래식, 2010년 로레나 오초아 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했다. 특히 로레나 오초아에서 우승한 뒤 상금전액을 멕시코에 기부했다. 2012년 크래프트 나비스코 최종일 연장전에서 진 뒤로 장기간 슬럼프에 빠졌다가 지난해 9월 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 ISPS 한다 레이디스 유러피언 마스터스에서에 44개월만에 우승하며 부활했다. 이것으로 반전의 분위기를 만든 김인경은 10월 중국에서 열린 LPGA 레인우드 클래식에서 정상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 틀을 마련했다. 올 시즌 숍 라이트 클래식, 마라톤 클래식에서 우승한데 이어 이번 대회에서 시즌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며 승수를 추가했다.

이날 공동 2위에 6타차로 앞서 이변이 없는 한 우승을 예약한 김인경은 1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기분 좋게 출발한 뒤 8, 9번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 받아 전반에 1타를 줄였다. 후반들어 16번홀까지 파행진을 벌인 김인경은 그린앞에 개울이 흐르는 까다로운 17번홀(파)에서 2온을 무난히 시켜 파를 잡아내며 우승쐐기를 박았다.

‘특급신인’ 박성현(24KEB하나금융그룹)은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6위, 올 시즌 준우승만 네번한 ‘8등신 미녀’ 전인지(23)는 이날 5타를 줄여 합계 4언더파 284타를 쳐 전날 공동 70위에서 공동 49위로 뛰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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