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안철수 극중주의’, 듣도 보도 못한 구호…민생주의가 답”

입력 2017-08-06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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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安 지도력으로는 국민의당 소멸…사당화는 패배의 길”

▲8·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 선언한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8·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 선언한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이 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연합뉴스)

8ㆍ2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 선언을 한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이 6일 경쟁주자인 안철수 전 대표가 내세운 ‘극중주의’에 대해 “한국 정치에서는 듣도 보도 못한 구호”라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정치’라는 말이 지금까지 모호했듯이 극중주의라는 구호에는 방향이 없고, 신념이 없다는 점에서 기회주의적”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지난 1년 반 당이 걸어온 길이 극중주의라면 실패한 것”이라며 “극중주의가 당의 보수화를 말하는 것이라면 5월 대선을 만들어낸 촛불민심으로부터의 이탈이다. 촛불을 들었던 국민의 요구는 개혁인데 극중주의란 모호한 말로 보수화의 길을 간다면 국민의 지지는 회복할 길이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극중주의가 아니라 민생주의가 답이다. 민생의 현장에 몽골기병처럼 뛰어들어가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내고 능력을 보여 주는 것이야말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길”이라며 “당대표가 되면 바로 다음 날부터 민생현장 속으로 뛰어들겠다”고 강조했다.

정 의원은 또 “국민의당은 지난 1년6개월 사당화의 그늘 속에 (지지율) 성적표가 5%다”며 “(안 전 대표의) 이런 지도력으로 또 1년, 2년을 한다는 것은 국민의당이 소멸로 가는 것을 의미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당화는 패배의 길이다. 정치적 책임을 지지 않고 아무 때나 출마해 당선될 수 있다면 지지를 보낼 국민은 거의 없을 것”이라면서 “강력한 공당을 건설하는 것이 지방선거 승리의 유일한 길”이라고 힘줘 말했다.

그는 아울러 “제가 당대표가 되면 ‘당원주권 원리’를 당 건설과 운영에 전면 적용해 지역위원장도 당원이 뽑고, 지방선거 후보자 선출도 상향식 공천을 통해 결정하도록 하겠다”며 “모든 의사결정과정이 당의 공적 시스템을 통해 투명하게 이루어지도록 해 몇몇 측근인사가 주물러온 사당화 요소를 말끔히 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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