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예측해서 왜 캡 씌우냐...말하지 말라네"

입력 2008-01-11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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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구택 포스코 회장(사진)은 자신이 주가를 예측하는 것이 오히려 주가상승에 방해되고 있어 주위에서 만류하고 있다는 재미난 상황을 소개했다.

이 회장은 지난 10일 열린 CEO포럼에 직접 참가해 애널리스트와 기자들이 '이 회장의 주가 예측이 적중하고 있어 이번에는 얼마로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하며 대답하길 꺼려했다.

최근 이 회장은 포스코의 주가를 몇 차례 언급했는 데 이것이 그대로 들어맞으면서 애널리스트 보다 나은 CEO로 소문이 나 있다.

이 때문에 이 회장은 주위에서 "주가 좀 말해달라"고 질문 공세를 받고 있는데 "주가가 그 이상으로 올라가지 못하고 떨어지고 있어 '왜 주가에 캡'을 씌우냐며 이젠 그만두라"고 주위에서 막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지난해 5월 '2007 포스코 아시아 포럼'에서 "주가가 많이 올라 적대적 인수합병 가능성이 낮아졌지만 적어도 50만원은 되야 한다"고 말했다.

그날 포스코 종가는 41만5000원이었는 데 2개월후에 이 회장이 예상한 50만원을 돌파을 돌파했다. 그러나 이후 주가는 45만원까지 하락했다.

또한 한 달뒤 이 회장은 당시 포스코 주가가 47만원이었던 시점에서 목표주가를 60만원으로 제시했고 이번에도 적중했지만 이후 하락해 현재 포스코의 주가는 55만원대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이때문에 이 회장은 "자신이 말한 주가가 맞았지만 이후 떨어져 주위에서 만류하고 있다"며 "이번에는 말할 수 없게 됐다"고 우스면서 대답을 피해갔다.

이후 최근 이 회장이 자사주를 매입한 것과 관련, 배경을 설명해 달라는 질문에 "주가가 많이 떨어져 있어 싸다 싶어서 매입을 했는데 오히려 더 떨어졌다"며 자신의 주가 예측이 꼭 들어맞지 않는다는 말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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