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사진실 교수 저작집 ‘전통연희 시리즈’ 9권 발간

입력 2017-08-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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後學들에게 재창조의 길 열어준 연구성과 집대성

2015년 작고한 전통예술계 대표 인물인 고(故) 사진실 중앙대 전통예술학부 교수의 저작집 ‘전통연희 시리즈’가 출간돼 공연문화학계와 공연예술계가 주목하고 있다. 아홉 권으로 구성된 ‘전통연희 시리즈’는 故 사진실 교수의 연구 성과를 집대성한 것이다.

저자인 故 사진실 교수는 전통 연희사의 새로운 지평을 연 학자이자 제자들에게는 따뜻한 스승이었고, 인문학의 창조적 사회 기여를 꿈꾼 행동가였다.

그가 씨를 뿌린 전통 연희연구 방법론은 후학들에 의해 새로운 인문학의 꽃을 피우고 있다. 故 사진실 교수가 오래된 문헌을 탐험하며 찾아낸 보물창고는 연극 ‘이(爾)’, 영화 ‘왕의 남자’로 이어졌다. 그토록 복원하길 염원하던 산대(山臺)는 올해 국립국악원의 ‘산대희(山臺戱)-만화방창(萬化方暢)’ 공연으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번에 출간된 전통연희 시리즈 제1권 ‘한국연극사 연구’와 제2권 ‘공연문화의 전통 악(樂)ㆍ희(戱)ㆍ극(劇)’은 사진실 교수 생전에 간행된 것을 다시 다듬은 것이다. 각각 우리의 연극을 통시적으로 조망했으며, 한국의 연극사를 혁신적 방법론으로 분석ㆍ체계화했다.

제3권 ‘조선시대 공연공간과 공간미학’은 전통연희가 연행되는 공간과 그런 공간을 통해 표출되는 미학의 성격을 중점적으로 해명했으며, 제4권 ‘전통연희의 전승과 성장’은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전통연희가 어떻게 전승되고 성장했는지에 중점을 뒀다. 제5권 ‘전통연희의 전승과 근대극’은 조선후기와 근대에 초점을 두고 전통연희가 지속하고 변용되는 측면을 고찰했으며, 제6권 ‘봉래산 솟았으니 해와 달이 한가롭네-왕실의 연희축제’는 왕실에서 행해진 전통연희를 대중에게 쉽게 소개했다.

이 밖에 제7권 ‘융합형 공연제작실습 교육을 위한 전통연희 매뉴얼’은 예술현장에서 전통연희와 관련된 문화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게 하는 수업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으며, 제8권 ‘융합형 교육을 위한 공연문화유산답사 매뉴얼’은 학부생을 대상으로 한 수업에서 전통연희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마지막 제9권 ‘전통연희의 재창조를 꿈꾸다’는 전통연희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소개하고 있다. 공길, 장생, 박남, 달문, 심용, 추월, 무숙, 박춘재와 연산군, 세조 등 광대와 왕의 이야기, 궁궐공연, 산대놀이, 선유놀음이 흥미진진하게 펼쳐진다.

故 사진실 교수는 전통연희 시리즈를 통해 공연문화를 연구하는 후학들과 전통연희의 재창조를 꿈꾸는 예술인에게 새로운 길을 열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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