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검‧경, 대선 패자만 먼지털이식 수사… 朴정권 전철밟아”

입력 2017-08-0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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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기문 꽃가마 태우려 나를 흠집내기 수사하더니… 검‧경, 당당해야”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이투데이DB)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이투데이DB)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3일 문재인 정부 하에서 검찰과 경찰이 대선에 패배한 이들에 대한 정치적 보복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휴가 중인 홍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박근혜 정부 때 반기문 꽃가마 태우려고 대선후보 경선 출마를 막기 위해 그렇게 집요하게 검찰을 동원해 흠집내기 수사를 하더만 결국 그 정권도 도가 지나쳐 부메랑이 돼 자멸했다”고 적었다.

그는 “대선이 끝나자 승자는 수사 대상에서 제외하고 패자에 대해서만 검경이 총동원돼 충성경쟁으로 먼지털이식 수사를 또 개시하는 것을 보고 이 정권도 똑같은 전철을 밟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지난 대선 경선 당시 자신은 ‘성완종 리스트’ 관련해 박근혜 정권으로부터 표적 수사를 당했으며, 새로 들어선 문재인 정권 아래서도 사정기관이 대선에 패한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선후보와 자신을 겨냥해 정치적 수사에 돌입했다는 주장이다.

홍 대표는 “5년마다 반복되는 정치 보복수사를 지켜보면서 왜 우리는 권력이 힘있을 때는 숨죽이고 있다가, 힘이 빠질 때면 하이에나처럼 달려드는 승냥이 같은 수사만 하는지 참으로 후진적 사정기관이라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고 비난했다.

이어 “사정기관들이 당당했으면 한다”면서 “(내가) 귀국할 때 자발적으로 공항에 나온 사람들을 별다른 이유없이 압수수색하고, 개인적인 선후배 관계의 중소기업인 사건을 특수부에 배당해 증거를 만들고 그렇게 해서라도 올무를 만들려는 그들이 측은하기조차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검경을 향해 “환지본처(還至本處)라고 했다”며 “본래의 자리로 돌아가 국민의 신뢰를 쌓는 게 여러분이 사는 길”이라고 일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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