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비 인하 정책 딛고…수익성 올라탄 통신株

입력 2017-08-02 17:20 수정 2017-08-03 10: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통신요금 인하 이슈에서 한숨 돌린 이동통신 3사의 주가가 뚜렷한 우상향 추세를 보이고 있다. 여전히 탄탄한 실적 매력이 투자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으로 풀이된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통신 3사의 주가는 최근 1달 동안 평균 5.13% 올랐다.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이 1.38%를 기록한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상승폭이다.

이날 SK텔레콤(2.16%)은 장중 28만8000원을 터치, 전날에 이어 52주 신고가를 재차 경신했다. KT(0.71%)와 LG유플러스(3.05%)도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통신 3사는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정책 이슈 속에서도 올해 2분기 시장 추정치(컨센서스)에 들어맞는 양호한 실적을 내놨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들 업체가 하반기에도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할 것이란 기대감이 주가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풀이한다. 데이터 사용량이 지속 증가하면서 이동전화 매출이 반등하고 있고, IPTV,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 부문 성장세도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다.

최남곤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통신 3사 모두 2분기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턴어라운드가 확인됐다”면서 “요금인하 이슈가 여전히 부담으로 존재하지만, 투자심리는 살아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그간 코스피 상승을 이끈 IT업종의 기세가 꺾이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내수주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통신주는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에서도 자유롭다.

다만, 정책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점은 주가 조정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기본료 폐지’ 카드는 일단락됐지만, 약정할인율 상향과 보편요금제 추진 등의 정책은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현 정부는 어느 정권보다 통신요금 인하 유지가 강하다”라고 평가하며, “하반기 주가는 정책 방향성에 좌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56,000
    • +0.49%
    • 이더리움
    • 5,041,000
    • +0.7%
    • 비트코인 캐시
    • 611,000
    • +1.41%
    • 리플
    • 704
    • +3.68%
    • 솔라나
    • 205,600
    • +0.78%
    • 에이다
    • 587
    • +0.69%
    • 이오스
    • 936
    • +0.86%
    • 트론
    • 164
    • +0.61%
    • 스텔라루멘
    • 139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200
    • -0.85%
    • 체인링크
    • 21,150
    • +0.05%
    • 샌드박스
    • 544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