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연금시장 부는 해외투자 ‘훈풍’…이스트스프링 수익률 돋보여

입력 2017-08-02 13:36 수정 2017-08-0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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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분기 글로벌 증시 호황 속 국내 퇴직연금펀드 시장에서도 해외펀드 쏠림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 퇴직연금펀드 순자산 1조 가까이 늘어= 근로복지공단 근로복지연구원과 한국펀드평가가 2일 국내 퇴직연금시장을 분석한 결과, 2017년 2분기 국내 퇴직연금펀드의 순자산 총액은 10조4688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9505억 원이나 불어났다.

퇴직연금상품은 국내ㆍ해외 주식형, 주식혼합형, 채권혼합형, 채권형, 머니마켓펀드(MMF), 기타 등 다양한 유형으로 구성된다. 이 중 해외주식형 상품 순자산 총액이 2분기 6233억 원으로 작년 말보다 2927억 원이나 늘어 증가율이 88.6%로 전 유형을 통틀어 가장 가팔랐다. 국내주식형 상품(47.9%)과 비교해도 월등히 높다.

자산운용사와 보험사들도 해외투자 상품을 앞다퉈 내놓는 추세다. 2분기 신규 설정된 퇴직연금상품 87개 중 85%가 해외지역에 투자하는 상품들이다. 이 중 해외주식형 상품이 21개로 전체의 4분의 1가량을 차지해 가장 많았다.

◇ 3년 수익률만 보면 중국펀드 ‘쏠쏠’= 신규 자금이 해외펀드로 꾸준히 유입되는 데는 양호한 펀드 수익률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해외주식혼합형 상품의 최근 3년 연평균 수익률은 6.48%로 전 유형 중 최고 수준이다. 그 뒤를 해외주식형 상품(6.05%)과 국내주식혼합형 상품(4.19%) 순으로 이었다.

해외투자 펀드 수익률 호조에는 2분기 미국증시의 사상 최고치 갱신, 글로벌 경기회복세, 국내증시의 지속적 상승세 등이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이 모인 다우산업 30 평균지수는 지난 1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전장보다 0.33% 오른 2만1963.92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에는 2만1990.96까지 상승하며 장중 최고치도 갈아치웠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애플과 페이스북 등 대형 기술주를 담고 있는 나스닥 지수도 역사적 고점 랠리를 지속 중이다.

순자산 100억 원 이상의 해외펀드 중 3년 수익률이 가장 좋은 퇴직연금펀드는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Share40[자](H)(채혼)C-P’(9.03%), ‘삼성퇴직연금인디아40자 1[채혼]’(7.72%), ‘삼성퇴직연금CHINA본토포커스40자 1[채혼]’(6.80%), ‘피델리티퇴직연금글로벌자CP(주식-재간접)’(6.70%), ‘미래에셋퇴직플랜아시아그레이트컨슈머40자 1(채혼)종류C’(5.06%) 등이다.

수익률 상위 펀드에는 중국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들이 몰렸다. 중국상해종합지수가 2014년 8월 2177.95에서 2015년 6월 5100선까지 상승했다가 고꾸라진 후 지난 8월 1일 3292.64까지 오르면서 롤러코스터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최근 3년 기준으로만 보면 지수가 50%가량 반등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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