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비정규직 850명 정규직 전환 “함께 멀리 가겠다”

입력 2017-08-01 13: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내년 상반기까지 전환 마무리

한화그룹이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직무에 근무하는 비정규직 직원 850여 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한다.

한화는 기업의 경제적, 사회적 책임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정규직 전환을 결정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정규직 전환 작업은 전환 대상자에 대한 근무 성적 평가를 통해 내달부터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내년 6월까지 완료할 예정이다.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근로자는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직무에 종사하는 계약직 직원 850여 명이다. 한화호텔&리조트, 한화갤러리아 등 서비스 계열사 직원이 660여 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회사 관계자는 “회사는 정규직으로 안정적인 근무환경을 조성함으로써 고객서비스 질과 생산성이 향상될 것”이라며 “정규직으로 전환된 직원들은 안정적 고용안정 보장뿐 아니라, 기존의 정규직과 동일한 복리후생과 정년, 승진의 기회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이번 결정으로 여성 인력의 고용 안정과 삶의 질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규직 전환대상자 여성 대상인력은 430여 명으로 전체의 51%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정규직 전환 인력의 상당수를 차지한 한화호텔&리조트 정규직 전환 대상자들의 연령대를 분석해본 결과 20대가 76%를 차지하고 있어 청년층의 노동시장 여건 개선에도 일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화는 이번에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동일한 직무에 대해서는 향후 정규직 또는 정규직 전환 전제형 인턴사원으로 채용해 비정규직 비율을 지속적으로 감소시킬 계획이다.

최민호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인사팀 차장은 “서비스업종의 특성상 현재 경영상황이 쉽지만은 않다”면서도 “회사로서는 비용절감이 매우 중요한 상황이지만 이번 정규직 전환을 통해 종업원에게는 안정적인 회사생활을 보장하고, 고용안정을 통한 동기 부여와 소속감 상승으로 직원들의 로열티를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회사는 이번 조치로 서비스직군의 잦은 이직을 사전에 방지하고, 종업원 만족도 향상으로 서비스업에서 가장 중요한 고객에 대한 차원 높은 서비스 제공과 생산성향상도 함께 이끌어 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 2013년 3월에 10대그룹에서 가장 먼저 비정규직 2040명을 자율적으로 정규직 전환한 바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지난해 가장 잘 팔린 아이스크림은?…매출액 1위 공개 [그래픽 스토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금사과도, 무더위도, 항공기 비상착륙도…모두 '이상기후' 영향이라고? [이슈크래커]
  • "딱 기다려" 블리자드, 연내 '디아4·WoW 확장팩' 출시 앞두고 폭풍 업데이트 행보 [게임톡톡]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6,117,000
    • +0.12%
    • 이더리움
    • 5,268,000
    • +2.45%
    • 비트코인 캐시
    • 700,000
    • +0.65%
    • 리플
    • 732
    • -0.14%
    • 솔라나
    • 245,200
    • -0.57%
    • 에이다
    • 668
    • +0.15%
    • 이오스
    • 1,175
    • -0.17%
    • 트론
    • 164
    • -2.96%
    • 스텔라루멘
    • 153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200
    • -2.04%
    • 체인링크
    • 23,130
    • +0.65%
    • 샌드박스
    • 634
    • -0.1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