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불법 도청 사과…철저한 진상 규명ㆍ재발방지 대책 세울 것”

입력 2017-07-25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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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법기관 등에 조사 의뢰…노경관계 신뢰 회복할 것

LG화학이 익산공장에서 일어난 ‘노동조합 불법도청’ 논란과 관련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철저한 진상 조사와 그 결과에 따른 모든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재발 방지 대책 마련 등을 통해 다시 노경관계의 신뢰를 회복하겠다는 내용이다.

LG화학은 25일 ‘노동조합 녹음 이슈 관련 입장 및 사과문’을 발표하고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 동안 LG화학을 응원하고 격려해 주신 분들과 특히 많은 실망감을 느끼셨을 노조원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LG화학 익산공장에서는 지난 20일 임금 및 단체협약(임단협) 교섭 도중 사측이 노조 휴게실에 마이크 형태의 도청 장치를 설치했다가 노조 간부에 의해 발각됐다. 대회의실에서 진행되던 노사 협상이 잠시 정회된 사이 노조 간부들이 노조 휴게실에서 옆방으로 연결됐고 녹음 기능까지 있는 마이크를 발견했다. 이에 노조는 즉시 불법 도청으로 인해 근로자의 단체 교섭권을 침해했다며 강력하게 사측에 항의했다.

LG화학은 이번 사건을 사법기관 등에 의뢰해 철저하게 조사하겠다고 전했다. 회사 측은 “이번 사건을 상호신뢰를 기반으로 한 당사의 노경 철학에도 부합하지 않는 충격적인 사안으로 보고 있으며,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객관적 조사를 통해 사실을 밝히고 그에 따른 책임을 묻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투명하고 객관적인 사실 확인을 위해 자발적으로 제3자인 사법기관 등에 조사를 의뢰해 철저하게 진상을 밝히고 그 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LG화학은 조사 결과에 따른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회사 측은 “ 노조에서 제기하고 있는 어떠한 사안에 대해서도 노조와 함께 외부 조사에 성실히 협조하도록 하겠으며, 사실 관계가 밝혀지면, 그 누구라도 그에 상응하는 조치와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며 “LG화학은 이유를 불문하고 이번 사안이 발생한 데 대해,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향후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해 실행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한 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상호협력과 신뢰의 노경관계 구축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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