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매수 쏟아지자…확 달라진 코스닥, 8거래일 연속 상승랠리

입력 2017-07-24 17:01 수정 2017-07-25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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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발표 후 코스닥의 상승폭 크게 확대

코스닥지수가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연중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새정부 출범 후 부각된 4차 산업 육성 및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이 외국인 매수세와 연결되며 관련 업종의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24일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72포인트(0.11%) 오른 677.32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지난 13일부터 최근 8거래일 연속 상승한 것이자, 지난 20일 기록한 연중 최고치 676.51 대비 0.8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코스닥지수는 장중 한 때 2.86포인트(0.42%) 오른 679.46에 거래되는 등, 700선 회복의 변곡점으로 거론되는 680선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한국거래소 집계 결과 이 기간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순매수 금액은 2813억 원에 달한다. 지난 3일부터 12일까지 외국인이 296억 원을 순매도한 것과 비교할 때 외국인 순매수 턴어라운드가 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코스닥 시장의 최근 외국인 매수세 확대는 정부 정책과 연관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국정기획자문위원회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 발표 후 코스닥의 상승폭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지난 19일까지 코스피지수는 연초 대비 19.91% 상승한 반면, 코스닥은 6.35% 상승에 그치며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하지만 지난주 코스피의 상승률은 전주 대비 0.63%인데 반해, 코스닥은 2.66% 상승하며 반등 기대감을 높였다.

업종별로 보면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5G 등의 확산과 핵심기술 개발, 신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및 성장동력 확보가 전기전자 섹터에 수혜로 작용했다. 코스닥 전기전자 업종지수는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했으며 외국인 순매수는 6일째 이어졌다. 또 드론 활성화 지원 로드맵 마련, 신재생에너지 비중 확대 등이 기계와 화학업종에 긍정적 영향을 줬고, 주택담보대출비율(LTV) 및 소득 대비 부채비율(DTI)의 개선 및 도시재생사업 추진이 건설업종의 상승을 이끌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되면서 외국인의 코스피 매수세가 주춤해지자, 가격 매력이 부각된 코스닥으로 ‘사자세’가 연결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외진출 지원책이 발표된 제약업종, 4차산업 인프라 구축으로 인한 전기전자의 수혜가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일각에서는 코스닥 시장내 비중이 높은 헬스케어 섹터가 코스닥지수의 향후 상승 기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헬스케어 섹터는 코스피(3.5%) 대비 코스닥(24.2%)의 비중이 높아 이러한 주장을 뒷받침한다.

김영환 KB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의 상대수익률에서 코스닥에 가장 크게 공헌한 업종은 헬스케어”라며 “대외 변수 측면에서 트럼프케어가 관건이다. 상원 통과에 이어 글로벌 헬스케어 상승이 나타난다면 코스닥지수의 상대 강도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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