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운송산업, 고유가 보다는 성장성에 주목해야

입력 2008-01-0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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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업종내 톱픽, 아시아나 대한통운 인수는 부정적

최근 WTI(서부텍사스산중질유) 기준 기름값이 배럴당 100달러에 육박하면서 항공주에 대한 걱정스런 시각이 늘고 있다.

하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유가가 지속적으로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항공주 주가는 계속 상승해 왔음을 지적하며, 항공수요의 지속적 성장에 의한 영업 레버리지 효과가 영업이익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관광공사의 추정에 따르면 2009년까지 출국자수는 매년 10%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과거의 경우 출국자수가 관광공사의 추정치보다 높은 상승율을 보여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출국자수의 증가율은 더욱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푸르덴셜투자증권은 영업 레버리지 효과에 의한 영업이익 증가세 역시 2010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판단하고, 유가가 오른다고 항공주를 팔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항공수요가 장기 성장국면에 진입했다는 것을 감안하면, 오히려 항공주를 매수해야 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최원경 푸르덴셜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유류할증제가 확대 시행되면서 유가 상승에 대한 영업비용 증가를 실질적으로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또한 북경 올림픽 개최는 국내 항공업계에 반사 이익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고, 미국과의 비자면제 또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국내 항공업계를 Level-up 시켜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을 항공운송업종내 톱픽으로 제시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0만원을, 아시아나항공 역시 매수와 목표주가 1만500원을 제시했다.

최 연구원은 "대한항공의 경우 화물 부문 수익의 완만한 회복세와 미국과의 비자 면제 합의, 판매수수료율 인하로 인한 판매수수료 절감과 마일리지 유효기간 축소로 2013년 900억원 이상의 일시적인 충당금 환입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파리노선 취항으로 인한 긍정적인 효과와, 현 주가 대비 상승여력이 30.7%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하지만 그는 장거리 국제노선의 비중이 낮은 것과, 금호그룹의 대한통운 인수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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