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상원, 트럼프케어 또 표결 연기…매케인 수술이 이유

입력 2017-07-17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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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코넬 원내대표 “매케인 없어 표결 못 해”

▲존 맥케인 공화당 상원의원. 사진 = AP연합뉴스
▲존 맥케인 공화당 상원의원. 사진 = AP연합뉴스

미국 상원 의회가 ‘트럼프케어(미국건강보험법·AHCA)’ 표결을 또 연기했다. 공화당의 존 매케인 상원의원이 수술을 받게 되자 법안 통과를 자신할 수 없었던 공화당이 지난달 말에 이어 또다시 표결을 미루기로 했다고 16일(현지시간) NBC방송이 보도했다.

이날 공화당의 미치 맥코넬 상원 원내대표는 “전날 매케인 의원이 수술을 받아 표결 일정을 미룰 것”이라고 밝혔다. 맥케인 의원은 14일 왼쪽 눈에 있는 혈전 제거 수술을 받았다. 애리조나 주 피닉스에 있는 메이요클리닉병원은 “매케인 상원의원의 수술은 성공적이었다”며 “그는 잘 쉬는 중”이라고 밝혔다. 맥코넬 원내대표는 “맥케인이 회복하고 있는 동안 상원 의원들은 입법 항목을 보완하는 작업을 계속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언제 표결에 부칠지는 밝히지 않았다.

공화당이 맥케인 의원이 부재하다는 이유로 표결을 미루기로 한 것은 공화당 내 트럼프케어 찬성론자들의 단결력이 그만큼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원의원 100명 중 공화당 의원은 52명으로 3명만 반대해도 트럼프케어는 부결된다. 그런데 지난 13일 매코넬 원내대표가 수정안을 제시하기 전까지 공화당 상원에서 트럼프케어를 반대하는 의원은 10명 안팎이었다. 수정안을 공개하고 나서도 2명은 공개적으로 반대 의사를 밝혔다. 또 최소 6명 이상이 입장을 유보하고 있어 통과 여부는 불투명하다.

지난 13일 공화당은 트럼프케어를 반대하는 당내 세력을 설득하고자 수정안을 내놨다. 수정안은 메디케이드 예산 삭감은 유지하되 연소득 20만 달러(약 2억2716만 원) 이상 고소득자가 부담하는 세금을 ‘오바마케어(건강보험개혁법·ACA)’에서 빼지 않기로 했다. 수정된 트럼프케어의 의회예산국(CBO) 분석 결과는 이번 주 초로 예상되지만 CBO 측은 정확한 날짜를 못 박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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