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손보협회장…강영구 유관우 나명현 등 금감원 출신 거론

입력 2017-07-11 09:05 수정 2017-07-1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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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손해보험협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8월 임기가 끝나는데다, 이달 중으로 금융위원장 인사 청문회가 통과된다면 손해보험협회장이 금융권에서의 첫 공공기관장 인사가 될 것이 확실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장남식 협회장 후임으로 강영구 메리츠화재 사장(전 보험개발원장), 유관우 전 금감원 부원장보, 나명현 전 현대해상 상근감사(전 금감원 공보실 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강영구 사장, 유관우 전 금감원 부원장보는 3년 전에도 손보협회장 후보군으로 언급됐던 인물이다.

손보협회장은 대부분 관에서 맡아왔다. 민간 출신이 협회장직을 맡은 것은 최초 민선이자 연임에도 성공한 이석용 전 협회장(1993년, 전 태평양생명 사장)을 비롯해 박종익 전 협회장(1999년, 전 메리츠화재 사장), 장남식 현 협회장(2014년, 전 LIG손해보험 사장) 등 3명에 불과하다.

52대 장남식 협회장을 선출한 당시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에서는 회장 자격 요건을 ‘민간 사장급’으로 규정한 바 있다. 금융위원회에서 관출신이 아닌 민간 출신을 뽑으라고 한 지시를 반영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 회추위에서 이 규정을 유지할 지는 미지수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새롭게 구성될 회추위에서 자격 요건을 다시 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손보협회 회추위는 다음달에 구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회추위는 전례를 비춰봤을 때 손보협회 이사회(6개 손보사), 외부전문가(교수) 등으로 꾸려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손보협회 이사회는 삼성화재, 메리츠화재, 동부화재, 롯데손해보험 등으로 구성돼 있다. 현 이사회 활동 기한은 이달 말까지며, 다음 달에 새로운 이사회가 꾸려질 예정이다. 즉, 회추위에는 현 이사회가 아니라 새로운 이사회가 참여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절차상 차기 손보협회장 선출이 장남식 현 협회장 임기가 지난 9월께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금융위원장 임명이 완료된 이후 회추위 절차를 밟기 시작하면 선출 시기가 늦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시한번 민간 출신이 발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 경우 대형사 사장들이 후보군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 의무화, 실손보험료 인하 논란 등 현안이 많기 때문에 업계의 입장을 외부에 좀더 명확하게 전달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다른 보험업계 관계자는 “금융위 조직이 안정된 이후에나 협회장 인선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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