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IR]해인I&C, 미래를 향한 에너지 사업과 LCD 첨단 산업으로 승부

입력 2007-12-31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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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중국 대체에너지 생산 및 오만 LCD 공장 완공...해외 투자 사업 본격화

해인I&C의 사업부문은 크게 중국에 투자되고 있는 대체 에너지 사업과 오만의 LCD 사업으로 분류된다.

이를 위해 지난 7월 중동 오만의 합작법인 설립과 중국 내 대체에너지 관련법인 설립까지 두 개의 해외 합작법인을 모두 계열사에 추가한 바 있다.

중국 대련에 설립한 합작사명은 '대련해인-청다청결에너지개발유한회사'로 한국 해인I&C와 대련북량석화유한회사, 대련광달석화유한회사, 대련광달투자자문관리유한회사, 홍콩GEEK 회사가 중국대련에 공동으로 투자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특히 공동 투자사인 중국북량석화공사는 중국 철도부로부터 휘발유와 석유, 디젤 연료 등의 운송 허가권을 보유하고 있으며, 육로 및 해상을 이용한 석유 화학제품의 수급 및 저장, 운송 시스템까지 완비하고 있는 중국 내 대표적인 석유화학 물류전문 기업이다.

해인I&C의 대체에너지 투자는 중국에서도 성공적인 케이스로 평가받고 있다.

실제 지난 7월 중국 대련에서 거행된 공장 착공식에는 중국 국가과학기술부 차관과, 중국과학기술부 원부부장 중국화학연료협회 부회장, 대련시 보세구 관리위원회장 등 관련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중국 내에 높은 관심을 받았다.

해인I&C씨 측은 "합작법인이 설립할 공장은 메탄올 휘발유를 이용한 대체에너지 생산 공장으로 이미 중국(심천)에서는 관리 감독국의 질량 테스트에서 모두 합격 판정을 받았으며 중화인민공화국 지식산권국에서 발급한 두 개의 발명인증서도 획득했다"며, "내년 1월경 공장 준공이 완료되는 시점부터는 연매출 2000억원 규모에 200억원의 순수익을 자신한다"고 밝혔다.

메탄올은 천연가스와 석탄 등에서 획득이 가능하며 일정 가공을 거쳐 자동차 연료로 전환돼 휘발유의 신형대체연료로 광범위하게 사용될 수 있다.

실제 중국은 지난해 12월 열린 '대체에너지 발전·연구회의'에서 메탄올을 차량용 대체에너지로 선정하고 관련 규정 마련에 들어갔다. 쩡페이얜 국무원 부총리는 회의에서 "석탄으로 메탄올을 만드는 기술을 중점 개발해 시범 응용을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중 합작법인인 대련 HEIN·성달 청결 에너지개발 유한회사의 투자 총액은 5000만위엔(한화 약 60억원), 자본금은 3000만위엔(한화 약36억원)으로 한국 해인I&C가 자본출자를 통해 현재 4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성공적인 사업 부문에 대한 자신감...'중국 대체에너지 사업 주주 시찰단' 파견

해인I&C는 지난 22일과 23일 양일간 주주들이 직접 대체에너지 공장과 생산 현장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도록 주주시찰단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마친 바 있다.

이에 대해 해인I&C 김종직 대표는 "올 초까지만 해도 에너지주가 테마주처럼 급상승하며 관심을 모았으나 실제로 매출과 연결된 곳은 없었다"며 "국내 코스닥 기업으로서는 최초로 중국 대련에 성공적으로 공장이 완공되고 내년 1월부터 매출이 발생되는 현장을 주주들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해 이번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다"고 밝혔다.

주주시찰단은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주주들의 신청을 받은 후, 방송사를 포함 언론사 다섯 매체와 총 20여명의 주주 시찰단 그리고 해인I&C 임직원들이 참여했으며, 중국 현지 행사에는 대련 부시장 출신의 북량석화유한회사 궁명정 회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북량 석화의 궁명정 회장은 "중국내의 석유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 및 자치기관에서도 대체에너지로서의 메탄올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며 향후 중국내의 메탄올 시장은 무궁무진한 잠재성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주시찰단에 참석한 우종천 주주 역시 "직접 중국 생산 공장과 북량 그룹 등을 돌아보고 기업 경영진들로부터 사업 설명을 듣고 나니 기업에 대한 신뢰가 생긴다"며 "중국의 대표적인 기업인 북량그룹과 함께 큰 일을 일궈낸 해인I&C에 감사한다"고 뜻을 전했다.

해인I&C의 메탄올 공장은 7월 초 착공을 시작해 12월 현재 완공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추가로 계약된 1만톤 수주을 포함해 현재 약 4만6000톤 한화 320억원 규모의 공급 계약이 체결돼 내년 1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착수하게 된다.

첨단 LCD 산업을 오만 현지 브랜드로

해인I&C는 올해 3월 LCD사업과 관련된 사업목적을 추가하고 오만 현지에 LCD 디스플레이 생산공장을 구축, LCD모니터 및 TV를 생산할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서울 프라자호텔에서 오만내 신규 합작법인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가졌으며, 7월 17일 '오만내 OKC (Omani-Korean Companym L.L.C) 의 법인 설립이 완료됐다.

내년 공장이 완료되면 해인I&C에서는 패널 및 SKD 등 원재료를 오만 현지법인에 공급하고, 현지법인은 조립 생산 후 현지 내수시장과 한국·유럽·중동 등으로 완제품을 수출할 예정이다.

기존 해인I&C의 IT사업부에서는 LCD 디스플레이 패널 등 IT 하드웨어 제품의 국내외 무역 사업을 진행하고 있었으며, 해인I&C와 계약이 된 삼성전자, LG필립스LCD 등과 LCD 패널 구매 업무를 통해 국내외 LCD 완제품 조립업체 및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LCD 패널을 유통·공급해오고 있었다.

이러한 IT 하드웨어의 유통·공급 비즈니스를 통해 구축된 네트워크와 영업력을 기반으로 해인I&C는 지난해부터 국내의 선진 IT 기술을 접목, 해외에 LCD 디스플레이 제품 조립 공장을 설립해 현지 브랜드로 판매 할 수 있는 생산 시스템 도입을 지속적으로 검토해왔다.

이에 중동 및 아시아 몇 개 국가에 LCD 프로젝트를 제안했으며, 그 중 오만의 현직 무스카드 은행 이사인 미스터 슐레만(Mr.Suleiman)으로부터 이와같은 프로젝트의 파이낸셜 성공 가능성을 타진 받고 조인트벤처 사업을 본격화하게 됐다.

오만은 지리적 문화적 사유로 인해 현지 시장과 인근 아랍국가에 판매가 용이하며 첨단 IT 산업 유치로 인한 오만 정부의 각종 세제 금융 혜택 및 정부 지원자금을 받을 수 있다는 점 등도 오만을 선택하게 된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게 됐다.

사업 초기에는 국내 중소제조업체들의 OEM 및 ODM 생산을 목표로 생산품의 50% 이상을 국내로 재수입해 판매할 예정이며, 2~3년 내에 내수시장의 선점 및 인근 동남아시아, 중동 및 유럽 시장을 타겟으로 중저가의 LCD TV 및 LCD 모니터를 유통할 예정이며, 타 수입제품보다 가격면에서 20%가량 저렴하게 출시가 가능하다.

해인I&C의 LCD 사업 부문 담당인 김무성 상무는 "현재 오만 현지에 본사 직원들이 파견돼 공장 증축을 위한 시공 업체 입찰이 진행중이며, 1월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4월 공장이 완료되면 5월과 6월 시험 생산 가동 후, 본격적인 매출은 7월경부터 발생하게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성공적인 구조 조정으로 금융권 부채 '無'

해인I&C는 지난해부터 수익구조가 불분명했던 사업 부문과 사업 연관성이 적은 계열사를 정리하는 등 본격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해 이에 대한 본격적인 성과로 현재 금융권 부채가 전혀 없으며, 전환사채(CB)/신주인수권부사채(BW)의 잔여 물량도 없다.

김종직 대표는 "중국의 메탄올 대체에너지 공장이 내년 1월 중 완공되고, 생산과 판매가 본격화되는 상반기부터는 매출도 본격적으로 상승세를 탈 것"이라며 "오만에 증축될 LCD 공장도 내년 착공이 들어가면 본격적인 양대 사업 구조가 완료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인터뷰] 해인I&C 김종직 대표이사

해인I&C의 주요 사업 부문은?

해인I&C는 지난 1년여 기간 동안 비수익 사업을 정리하고 과감하게 신규 사업에 투자해, 현재 중국 대체에너지 사업과 오만 LCD 사업으로 주요 사업을 분류할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오만 LCD 사업과 중국 대체에너지 사업이 본격화되는 내년부터는 수익 실현에 따른 흑자 전환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대련의 대체 에너지 공장 준공율은?

현재 메탄올 탱크와 교반 탱크 등 6개의 탱크시설은 100% 완료된 상태이며, 컴퓨터 시스템으로 작동될 중앙 사무실을 포함해 배관탱크와 소방 파이프 작업도 90% 완료된 상태입니다. 이와 함께 주변 도로와 페인트 작업까지 내년 1월 중순이면 모두 완료될 예정입니다.

완료된 대체에너지 공급 계약과 현재 추진 중인 계약은?

지난 11월 9일 중국의 '광동성 조경시 에너지 교통무역 회사'와 한화 260억원 총3만6000톤의 메탄올 공급 계약이 체결됐으며, 1월부터 생산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또한 24일 추가로 남경건천석화유한공사와 1만톤 계약이 체결돼 현재까지 한화로 약 340억원의 계약이 체결됐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계약으로는 북경성 훼리 무역 유한회사가 있으며 총 24만톤의 공급 계약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향후 중국 대체에너지에 대한 추가 투자 계획은?

현재 계약 상황에 따르면 내년 3월경부터는 안정적으로 월 3만톤 이상의 메탄올 생산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완성품 탱크의 추가 증설 작업이 완료되는 내년 9월경부터는 월 8만톤의 생산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2009년도에는 북량 그룹내 타부지에 추가 건설이 진행될 계획으로 총 7개의 탱크로 월 10만톤의 메탄올 생산을 계획 중에 있습니다.

주주견학 프로그램을 실시한 배경은?

올 초 대체 에너지 주식이 테마주를 형성하며 큰 관심을 일으켰으나, 실제 매출과 연결된 기업은 거의 없습니다. 해인I&C는 7월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현재 12월 공장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현재까지 수주된 총 4만6000톤 계약을 시작으로 내년 1월부터는 실제 매출이 발생할 예정입니다.

당사는 주주들에게 실제 공장과 협력사인 중국의 북량석화 등을 소개함으로써 시장의 걱정과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번 주주시찰단 프로그램을 실시하게 됐습니다.

중국내 메탄올 연료에 대한 가능성은?

중국은 석유와 관련된 에너지 자원의 수요가 급성장하는 상태로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이르기까지 휘발유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 에너지를 찾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정부는 환경 친화적인 메탄올 에너지를 적극 추천하고 있는데, 이유는 곡물에서 추출된 에탄올 에너지는 곡물 가격 상승 등의 부작용을 발생시키기 때문입니다.

이로 인해 메탄올은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으며 소비자들의 요구로 향후 거대한 시장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합작법인에서 생산되는 메탄올 에너지는?

해인I&C가 생산하는 대체에너지는 메탄올을 이용한 청정에너지로서 중국 내에서는 이러한 대체연료 개발 및 사용이 합법적입니다.

특히 해인의 합작법인에서 생산하는 대체에너지는 그 순도와 품질 면에서 중국 질량감독국의 테스트를 통해 허가를 받은 고순도, 고품질의 제품입니다. 이는 주로 자동차 연료뿐만이 아니라 난방용으로도 사용되고 있으며 중국 내 합법적인 절차를 통해 매출이 가능하므로 향후 시장의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한 '해인청다청결에너지개발유한회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은 중국 북량 석화라는 제1의 석유물류회사를 통해 중국 전역으로 운송되므로 그 비용이 절감될 뿐만이 아니라 브랜드 파워도 동시에 갖게 돼 그 성장 잠재력 및 공신력 또한 높이 평가되고 있습니다.

내년부터 본격화 될 오만 LCD 사업의 진행 상황?

현재 오만 쪽에 본사 직원들이 파견돼 현지 공장 건설을 위한 설계 및 시공 업체의 입찰 과정을 진행중에 있습니다.

내년 1월 공장 착공을 시작으로 4월경 공장이 완공될 예정이며, 5월과 6월 시험 생산을 시작으로 7월부터는 본격적인 생산과 매출이 발생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 기반으로 국내에도 한국 판매 법인을 둘 계획이며, 해외 파트너들과의 업무 제휴를 통해 다양한 신규 사업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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