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안에 준비하라니…”르노삼성·쌍용차 ‘디젤리스크’ 전정긍긍

입력 2017-07-03 10: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가 디젤차량에 대한 배출가스 측정방식을 기존보다 강화하기로 하면서 르노삼성자동차와 쌍용자동차의 표정이 어두워지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달 29일 ‘대기환경보전법 시행규칙 일부 개정령안’을 입법 예고했다. 경·중·소형 승용차와 중·소형 화물 디젤차에 대해 국제표준시험방법(WLTP)을 도입한다는 게 주요 골자다.

WLTP는 원래 유럽에서 연비테스트를 하기 위해 만들어진 방법으로 테스트 주행 기간, 거리, 속도 등을 측정하면서 자연스럽게 배출가스 테스트도 시행한다. 테스트를 과정에서 기존 유럽측정방식인 NEDC보다 주행 기간, 거리, 속도 등이 늘어나기 때문에 차량 엔진의 부하가 커져 배출가스가 더 많이 생산된다.

이에 따라 최근에 개발된 신차는 9월부터 이 기준을 충족해 출고해야 한다. 예전에 개발돼 판매 중인 차는 내년 9월부터 새 기준이 적용된다.

이 측정방식 도입으로 일부 모델에 배출가스 후처리 장치를 보강해야하는 르노삼성과 쌍용차의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배출가스에 대한 장치를 자체 생산할 수 있는 현대·기아자동차와 달리 두 업체는 자체 생산이 어려워 새 기준 적용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르노삼성 관계자는 “‘QM6’ 등 사이즈가 큰 모델에 대한 보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나머지 디젤 모델은 어렵지 않게 준비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쌍용차의 경우 ‘코란도 투리스모’와 ‘코란도 C’ 등에 보강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 업체의 타격이 예상되면서 정부의 WTLP 도입이 성급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 기준을 만드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한 일본도 적용까지 3년에 유예기간을 둔 데 반해 국내는 도입 준비 기간이 훨씬 짧아 대응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미국과 유럽의 경우에도 WLTP 도입에 신중한 입장이다. 미국은 이 기준을 도입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유럽의 경우에도 NEDC 방식으로 내년 6월까지 인증받은 차량은 전체 물량의 10% 내에서 정부 승인시 2019년 9월까지 판매할 수 있다. 한국보다 유예기간이 약 1년 가량 긴 셈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주 12곳 확보·서울 접전…李정부 첫 전국선거, 지방권력 재편 현실화 [선택, 6·3 지선]
  • 정원오-오세훈 격차 1%p 안팎까지 축소…새벽까지 초박빙
  • '국힘 제로' 외쳤지만 결과는 역풍…조국, 평택을 패배 후폭풍
  • 송언석 “오세훈 득표율 높은 지역만 투표용지 부족…서울 개표 중단해야”
  • 한동훈, 부산 북갑 보궐선거 당선…“북구 발전·보수 재건 완수할 것”
  • 청와대 “투표용지 부족 사태 엄정 주시…선관위, 책임 있는 조치해야”
  • 추경호 대구시장 당선 "대구경제 다시 뛰게 만들겠다"…김부겸 "개인의 패배일 뿐"
  • 전재수, 부산시장 당선 "부산 다시 뛰게 만들겠다…민주당 동지들 낙선, 모두 제 탓"
  • 오늘의 상승종목

  • 06.02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499,000
    • -2.15%
    • 이더리움
    • 2,740,000
    • -2.28%
    • 비트코인 캐시
    • 367,000
    • -11.61%
    • 리플
    • 1,808
    • +0.11%
    • 솔라나
    • 108,200
    • -3.05%
    • 에이다
    • 306
    • -4.08%
    • 트론
    • 495
    • -0.2%
    • 스텔라루멘
    • 319
    • -1.85%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530
    • -2.24%
    • 체인링크
    • 12,530
    • -0.32%
    • 샌드박스
    • 92.34
    • +0.3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