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대표 기술주 애플·구글, 주가 승자는 어디?

입력 2017-06-3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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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기업 주가 올 들어 모두 20% 이상 상승…전문가마다 전망 엇갈려

애플과 구글은 휴대전화, 스마트 스피커 등 시장에서 나란히 경쟁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도 두 기업은 상승세를 보이는 경쟁 관계다. 두 기업의 주가 전망에 대해 전문가마다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고 29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분석했다.

애플은 아이폰이 처음 출시된 2007년 6월 말과 비교해 주가가 747% 급등했다. 같은 기간에 S&P500 기업 중 더 좋은 주가 상승률을 보인 기업은 넷플릭스, 아마존 등을 포함해 10개뿐이다. 구글의 모기업 알파벳은 같은 기간 265% 상승했다. 알파벳과 애플의 주식 모두 올 들어 20% 이상 상승했다.

애플이 주가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이라는 데 베팅한 하버포드트러스트의 행크 스미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나는 애플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 주가는 계속 오를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는 “구글(알파벳)은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지만 애플은 반대인 것도 선호하는 이유”라고 설명했다. 스미스 CIO는 또 올해 하반기에 출시될 아이폰 10주년 신제품의 실체에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애플은 아이폰 외에도 앱스토어와 다른 서비스로부터 수익을 얻는다는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그는 “애플은 앱스토어의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고 말했다. 실제 올해 상반기 앱스토어의 매출은 49억 달러(약 5조5963억 원)를 기록하며 2007년 당시 애플의 총 매출을 뛰어넘었다.

반면 애플이 지난 1년간 두드러진 주가 상승세를 보였기 때문에 앞으로는 주의를 기울여 살펴봐야 한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또 올 하반기에 출시될 10주년 아이폰 모델에 대한 높은 기대감도 역풍을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갤런캐피털파트너스의 트립 밀러 애널리스트는 “장기 투자자로서 나는 여전히 애플 주식을 좋아하지만 앞으로 더 많이 애플 주식을 살 계획은 없다”며 “새 아이폰과 애플의 스마트 스피커인 홈팟에 대한 기대감이 주가에 충분히 반영돼 있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이제 저평가된 주식이 아니다. 애플의 올해 예상 순이익을 기반으로 한 주가수익비율(PER)은 16배다. 알파벳은 이보다 높은 28배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알파벳의 주식이 애플만큼 성숙하지 않았고 훨씬 다양한 수익원을 갖고 있다며 알파벳 주가에 더 큰 기대를 표하고 있다. 이들은 또 앞으로 2년간 알파벳의 순이익이 현재보다 20%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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