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가 최우선” 트럼프 뒷통수 친 보잉…200명 감원

입력 2017-06-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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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지난 2월 보잉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서 연설하기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항공기 제조 및 방산업체 보잉으로부터 뒷통수를 얻어맞았다. 그가 보잉 공장에서 미국의 일자리 보호를 강조한 지 4개월여 만에 보잉이 감원에 나선 것이다.

22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보잉은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공장에서 200명의 인력을 감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2009년 보잉787 드림라이너를 만들기 시작한 이후 해당 공장에서 이뤄지는 첫 구조조정이다.

특히 이번 보잉의 감원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우스운 처지에 놓이게 됐다. 지난 2월 트럼프 대통령이 바로 이 공장에서 “일자리야말로 내가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서있는 가장 중요한 이유 중 하나”라며 “결코 여러분을 실망시키지 않겠다”고 말했기 때문이다.

보잉 측은 이번 조처가 이미 지난해 12월 계획된 것이라는 입장이다. 날로 심해지는 에어버스와의 경쟁, 부진한 신규 수요 등 위기 국면을 타개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주장이다.

실제로 보잉777, 787 드림라이너 등 ‘트윈아일(twin-aisle)’ 기종 수요는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특히 유력 제품인 보잉777마저도 생산량이 절정일 당시의 60% 수준으로 줄어든 실정이다.

백악관 측은 보잉의 감원 계획에 아직 반응을 내놓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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