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 속 도시바 매각…삼성전자ㆍ SK하이닉스 성장 기회↑”

입력 2017-06-16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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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도시바메모리반도체 입찰 결과 발표가 연기된 가운데, 당사자들의 극명한 이해상충의 결과로 혼선을 보이고 있는 현 상황이 한국 메모리 반도체 업계에게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황민성 삼성증권 연구원은 16일 “혼선을 보이고 있는 도시바메모리반도체의 매각은 시간과 규제를 둘러싼 극명한 이해의 상충을 보여주고 있다”며 “이는 한국업체에게는 기회”라고 의견을 밝혔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15일로 기대됐던 입찰 결과 발표는 21일로 이사회가 연기됐다. 도시바의 합작사였던 샌디스크를 인수한 웨스턴디지털(Western Digital)은 도시바메모리반도체의 매각을 막아달라는 중재를 미국 법원에 요청한 상태다.

즉 메모리 반도체 부문을 빨리 매각해 도시바 원전부문의 부실을 만회하려는 채권단과 마지막 남은 일본의 대형 반도체 회사를 회생시키길 원하고 있는 일본 정부와 도시바 경영진이 모두 충돌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 연구원은 이를 구조조정에 실패한 대만 메모리 업계의 사례와 유사하다고 봤다. 그는 “도시바가 개발한 2D 반도체가 3D 반도체로 넘어가는 시점이고, 3D 반도체에서도 여러가지 기술이 혼재된 상태에서 급속히 변하고 있다”면서 “낸드 메모리 반도체는 지금 중요한 시점에 놓여 있으며, PC에서 저전력 모바일로 시장이 급속히 변해가는 상황에서 투자시기를 놓친 대만 D램회사들이 퇴출된 사례가 일본에게도 적용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짚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결국 버티는 자가 살아남는 메모리 산업의 교훈이 다시 부각될 앞으로의 몇 년이 낸드 산업에 전개될 것”이라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규모에서 성장할 수 있는 기회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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