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B, 기준금리 현행 유지...테이퍼링은 유보

입력 2017-06-09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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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기 총재, 테이퍼링 가능성에 선 긋기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 출처 = AFP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 출처 = AFP연합뉴스

유럽중앙은행(ECB)이 현재의 기준금리를 유지한다고 8일(현지시간) 밝혔다.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연 ECB는 현재 제로(0) 기준금리를 유지하되 테이퍼링(양적완화(QE) 점진적 축소)에는 조심스러운 태도를 보였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이날 양적 완화 기조를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상당한 수준의 통화정책을 통한 경기부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유로존의 물가상승률 전망치를 종전 1.7%에서 1.5%로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내년 전망치는 1.6%에서 1.3%로, 2019년은 1.7%에서 1.6%로 하향조정했다.

ECB는 물가전망치를 낮췄음에도 유로존의 성장률 전망치는 상향 조정했다. ECB는 올해 유로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1.9%로 상향해 지난 3월 내놓은 전망치에서 0.1%P 올렸다. 2018년과 2019년 GDP 성장률 전망치도 1.8%, 1.7%로 각각 0.1%P씩 상향했다.

드라기 총재는 9월 테이퍼링 가능성을 묻는 말에 “논의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또 “물가상승률이 낮아 고용주가 임금을 많이 올리지 않고 있고 질 나쁜 일자리도 많다”며 “인내심을 가지고 임해야 한다”고 밝혔다.

EBC는 성명을 통해 “금리는 현재 수준을 일정 기간 유지할 것으로 보이지만 필요하면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ECB의 금리 동결과 테이퍼링에 대한 조심스러운 태도는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CNBC는 전했다.

캐피털이코노믹스의 제니퍼 맥케인 이코노미스트는 “ECB의 발표는 긴축 정책을 펼 날이 멀었음을 뜻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리는 오랜 기간 현재 수준에 머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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