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 환경호르몬 없는 ‘친환경 가소제’ 자체 기술로 생산

입력 2017-05-3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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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일부터 연간 1만5000톤 규모 생산

한화케미칼이 환경호르몬이 없는 친환경 가소제를 자체 기술로 선보인다.

한화케미칼은 내달 1일 울산 석유화학산업단지 내 3공장에서 연간 1만5000톤 규모로 인체에 무해한 친환경 가소제인 ‘에코 데치(ECO-DEHCH·디에틸헥실사이클로헥산)’의 생산을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에코 데치는 환경호르몬 추정물질인 프탈레이트 성분이 없는 가소제다. 가소제는 플라스틱을 유연하게 만들기 위해 첨가하는 물질이지만 그 중 프탈레이트 성분이 유해성 논란을 낳으면서 벽지, 바닥재, 완구 등에는 사용이 제한되고 있다. 이에 대안으로 DOTP(디옥틸테레프탈레이트) 제품이 사용되고 있지만 품질이 다소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다.

한화케미칼이 8년간의 연구 끝에 독자개발한 차세대 친환경 가소제 에코 데치는 수소첨가 기술을 적용해 프탈레이트 성분 없이 품질을 개선했다. DOTP보다 적은 양으로도 가공을 할 수 있고으며, 흡수가 빨라 가공이 쉽다.

이 기술은 2014년 국가기술표준원으로부터 신기술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포장용 랩, 병뚜껑 등의 식품 용도에서 미국 식품의약품안전청(FDA)의 안전성 검사도 통과했다. 국제공인분석기관인 SGS에서도 의료기기, 어린이 완구 등의 용도로 독성시험을 통과했다.

한화케미칼은 에코 데치의 생산으로 지속 성장하는 친환경 가소제 시장에 주요 공급자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친환경 가소제 시장 규모는 약 1조5000억 원으로 매년 6% 이상씩 성장하고 있다. 이 시장은 높은 기술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부가가치가 높고 공급과잉의 우려가 없다. 현재 수소첨가 기술을 적용한 제품은 바스프(BASF)와 에보닉(EVONIK) 두 개 기업만이 생산하고 있다.

한화케미칼 관계자는 “최근 고부가 특화 제품 중심으로 사업구조를 개편하며 염소화PVC, 수소첨가 석유 수지 등의 기술적 진입장벽이 높고 수익성이 좋은 사업에 지속적으로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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