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인터넷쇼핑도 석권 나서나

입력 2007-12-17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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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홈쇼핑 업계 1위인 GS홈쇼핑이 다음의 ‘디앤샵’을 인수하며 TV에 이어 인터넷 쇼핑 시장 석권 의지를 나타냈다.

최근 홈쇼핑사들은 성장 둔화에 이르자 신성장 동력으로 자사 인터넷쇼핑몰에 주력하고 있는 추세. 이에 따라 GS홈쇼핑의 디앤샵 인수가 향후 TV홈쇼핑사들이 인터넷쇼핑몰 업체로 선회하는 ‘포문’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14일 GS홈쇼핑은 인터넷쇼핑몰 디앤샵 지분 29.34%를 395억원에 인수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끊이지 않았던 GS홈쇼핑의 디앤샵 인수설이 사실로 드러난 셈이다.

디앤샵은 인터넷 포털 다음을 기반으로 회원수 128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다음온켓 지분 50.5%를 소유하고 있다. 이로써 GS홈쇼핑은 GS이숍, 디앤샵, GSe스토어, 다음온켓 등 4개의 인터넷 유통업체를 보유하게 됐다. 이번 인수를 통해 인터넷 쇼핑몰 사업 비중을 확대한 GS홈쇼핑은 업계 1위 업체로 입지를 더욱 공고화 했다는 입장이다.

또, 디앤샵과 GS이숍 간 시너지를 내어 인터넷쇼핑몰 1위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때문에 GS홈쇼핑은 인터넷쇼핑 부문에서만 연간 거래액 1조원이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디앤샵이 6060억원, GS이숍이 5126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며, 현재 단일 쇼핑몰로 거래액 1조원이 넘는 곳은 G마켓과 옥션 2곳이다. 이에 따라 GS홈쇼핑의 인터넷 부문 강화가 인터넷 쇼핑몰 시장 판도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오게 될 지에 대해서도 귀추가 주목된다.

GS홈쇼핑이 4곳의 인터넷 유통업체를 보유하게 된 만큼, 시너지 효과를 내려면 이를 어떻게 ‘연계’하느냐가 관건이라고 업계는 지적하고 있다. 이에 대해 GS홈쇼핑 신진호 과장은 “시너지를 위한 사업 운영방식 등은 현재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인터넷 쇼핑몰 고객들의 특징으로 충성도가 ‘낮다’는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에 효과를 내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장기적 관점에서 큰 외형으로 선두를 차지, 시장 선점효과를 지닐 수 있을 것으로 업계는 풀이하고 있다.

한편 GS홈쇼핑의 디앤샵 인수는 성장 정체에 빠진 홈쇼핑사들이 본업인 TV홈쇼핑 업체에서 ‘e-커머스’ 업체로 본격적 변신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관측도 낳고 있다. 실제로 홈쇼핑사들은 TV홈쇼핑 의존도를 낮추는 대신 자사 인터넷쇼핑몰 부문을 적극 공략, 비중을 확대해 나가는 추세다.

GS홈쇼핑은 전체 매출에서 GS이숍과 GSe스토어를 포함한 인터넷 부문 비중이 2005년에 31.3%, 2006년 36.8%로 상승했으며 올해 3분기 누적만 36.5%에 달했다. CJ홈쇼핑도 자사 인터넷쇼핑몰 CJ몰 매출 비중이 2005년 23%, 2006년 26%, 올해 3분기 누적 31%로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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