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선 前 현대시멘트 회장 이사진 해임 청구 소송 패소

입력 2017-05-15 18: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몽선(63) 전 현대시멘트 회장이 현대시멘트 경영진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졌다. 정 전 회장은 자신을 회장직에서 내쫓아 회사의 경영 정상화를 막았다는 이유로 현 경영진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7부(재판장 부상준 부장판사)는 정 전 회장이 현대시멘트와 이주환 대표, 임승빈 전무를 상대로 낸 이사 해임 청구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재판부는 정 전 회장을 회장직에서 물러나게 한 것이 회사에 손해를 입히거나 법령을 위반한 행위는 아니라고 봤다. 재판부는 "정 전 회장이 회사의 전ㆍ현직 임원들을 횡령ㆍ배임 등으로 고소한 직후 회사의 주식 매매가 정지됐고 상장적격성 실질심사를 통해 상장폐지로 이어질 수 있는 급박한 상황이 초래됐다"라고 지적했다. 당시 상황에서 정 전 회장 해임은 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한 부득이한 조치였다는 것이다.

전 경영진을 상대로 경영악화에 대한 민ㆍ형사상 책임을 묻지 않은 것이 이사 해임 사유라는 정 전 회장의 주장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기업활동 과정에서 직면하게 되는 불확실성을 감안해 가급적 경영전문가인 이사의 재량을 존중해야 한다"면서 "워크아웃 진행 중인 회사로서는 회사를 정상화해 하루빨리 워크아웃 절차에서 벗어나는 게 최우선 과제"라고 봤다. 게다가 관련 민ㆍ형사 사건에서 회사가 원하는 결과를 얻을 가능성도 작았다고 했다. 앞서 정 전 회장이 김호일 전 부회장 등을 고소했으나 검찰이 '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린 점을 근거로 들었다.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친조카인 정 전 회장은 1997년부터 2015년까지 현대시멘트를 경영해왔다. 그런데 회사 경영이 악화되면서 정 전 회장과 현대시멘트의 싸움이 시작됐다. 현대시멘트는 2007년 파이시티 개발사업 시행사로 선정된 자회사 성우종합건설에 1858억 원을 지원했다. 하지만 사업이 무산돼 성우종건의 부채를 그대로 떠안았고 2010년 워크아웃에 들어갔다. 정 전 회장은 당시 임원들이 자신의 결재를 받지 않고 성우종건에 무리한 투자를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2015년 김 전 부회장 등 전 경영진 4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하기도 했다.

현대시멘트는 이후 이사회 결의 없이 이들을 고소한 정 전 회장을 대표이사 및 회장직에서 해임했다. 정 전 회장은 "자신을 해임한 이 대표와 임 전무가 이사 의무를 위반했다"라며 지난해 서울중앙지법에 이사 해임 청구소송을 냈다.


대표이사
전근식, 오해근
이사구성
이사 4명 / 사외이사 1명
최근공시
[2025.10.17]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일반)
[2025.09.19] 임시주주총회결과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40조 쏟는 포스코 수소환원제철⋯상용화까지 수익성 확보 과제
  • 코레일 '2026 설 승차권 예매'…경전선·중앙선·강릉선
  • 평당 1억 원·연일 신고가…규제에도 ‘강남 불패’ [강남 집값 안잡나 못잡나 ①]
  • 트럼프, 그린란드 무력점령 질문에 “노코멘트…관세는 100% 실행”
  • 오천피 가시권…과열 논쟁 속 구조 변화 시험대 [ 꿈의 코스피 5000, 기대 아닌 현실 ①]
  • 대기업·플랫폼도 흔들린다…‘책임 이사회’의 확산 신호 [이사회의 역설中①]
  • 증시 고점에 레버리지 ETF 완화 검토…'투자자 보호 역행' 논란
  • 단독 통폐합 논쟁에 '숫자'로 맞선 신보⋯50년 보증 효과 첫 전수조사
  • 오늘의 상승종목

  • 01.19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7,471,000
    • -2.57%
    • 이더리움
    • 4,732,000
    • -4.44%
    • 비트코인 캐시
    • 863,500
    • -2.59%
    • 리플
    • 2,939
    • -3.45%
    • 솔라나
    • 197,500
    • -6.4%
    • 에이다
    • 544
    • -7.17%
    • 트론
    • 462
    • -2.53%
    • 스텔라루멘
    • 319
    • -5.06%
    • 비트코인에스브이
    • 27,930
    • -3.69%
    • 체인링크
    • 19,050
    • -6.89%
    • 샌드박스
    • 203
    • -6.8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