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연장설에 상승...WTI 0.5% ↑

입력 2017-05-09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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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산유국의 감산 연장설에 힘입어 상승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0.21달러) 오른 배럴당 46.43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0.27달러 오른 배럴당 49.37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날 원유시장에서는 주요 산유국이 감산 기간 연장에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는 소식에 공급 과잉이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됐다. 다만 장기적으로 공급 과잉이 지속될 것이라는 우려가 워낙 팽배해 오름폭은 크지 않았다.

산유국의 맹주인 사우디아라비아 알칼리드 알-팔리 석유장관은 이날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시아 에너지 콘퍼런스에서 “글로벌 석유시장이 곧 재균형을 이뤄 건강한 상태로 돌아갈 것”이라며 산유국의 감산 일정이 올해 하반기 이후까지 연장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도 감산 연장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수급 개선 기대감에 원유 선물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상승세는 약했다. 세계의 원유 재고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쌓여 공급 과잉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견해가 무너지지 않았기 때문. 미국 에너지 정보청(EIA)이 9일 발표하는 단기 에너지 전망에서 향후 원유 생산 전망을 상향 조정할 것이라는 관측이 부상하면서 유가 상승을 가로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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