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달 임원인사 단행 가능성

입력 2017-05-08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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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과 달리 각 계열사 자율적으로 실시할 듯

삼성이 이달 중 임원 인사를 단행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8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은 5월 중 각 계열사 임원 인사를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 인사팀에서 최종 조율하던 이전과 달리 삼성전자와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각 계열사가 자율적으로 인사를 실시하며 회사마다 인사 시기와 폭은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통상 매해 12월 사장단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사장단 인사를 단행하고 3∼4일 후에 후속 임원 인사와 조직개편을 한 뒤 이듬해 3월 1일에는 일반 직원들의 정기인사를 실시하는 식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그룹 수뇌부의 최순실 국정 농단 사건 연루로 검찰과 특검 조사를 받으면서 인사가 연기됐다. 이 부회장 구속과 그룹 미래전략실 해체 등으로 임원 인사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하자 인사는 1분기를 넘겨 무기한 미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삼성은 지난 3월 일반 직원에 대한 인사는 이전과 동일하게 실시했다.

삼성이 임원 인사 준비에 돌입한 데는 ‘사장단 인사 → 임원 인사 및 조직개편 → 직원 정기 인사’로 이어져야 할 순서가 뒤바뀌면서 어수선해진 조직 내 분위기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상무 진급을 앞둔 부장의 경우 위치가 애매해지고, 공석이 된 일부 임원 자리도 채우지 못했다.

앞서 삼성은 지난 2008년 비자금 특검 당시에도 직원급 인사를 먼저 낸 뒤 사장단·임원 인사를 내는 조치를 취했다. 당시 삼성은 특검의 최종 수사 결과 발표 후 5월에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시행했다.

사장단 인사는 임원 인사보다 시간이 걸릴 것으로 관측된다. 이 부회장의 1심 선고가 이뤄지는 8월 이후나 예년처럼 연말 인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사장단 인사는 이 부회장의 구속 등 각종 변수 등을 감안해 상황에 따라 최소 규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임원 인사 실시에 대해 삼성은 공식적으로 언급하지 않고 있다. 내부에서도 인사를 실시해야 할 시기가 맞느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아직 (임원 인사에 대해) 감지되고 있는 부분은 없다”며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일이 산적한 시기인데 인사부터 단행할지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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