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령 에베레스트 등정 기록’ 탈환 나선 86세 산악인, 고지 앞두고 베이스 캠프서 사망

입력 2017-05-07 17:1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EPA연합뉴스
▲EPA연합뉴스

세계 최고봉 에베레스트(8848m)의 사상 최고령 등정 기록에 재도전했던 86세 네팔 산악인 민바하두르 셰르찬 씨가 6일(현지시간) 에베레스트 베이스 캠프에서 심장마비로 사망했다고 AFP통신이 7일 보도했다.

셰르찬 씨는 2008년, 당시 76세의 나이로 에베레스트 등정에 성공, 당시 최고령 기록을 세웠지만, 2013년 5월 프로 스키어이자 모험가인 일본의 미우라 유이치로(84) 씨가 80세로 최고령 등정 기록을 갱신, 이에 셰르찬은 올 3월 네팔 카트만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기록을 다시 깨겠다고 장담했다. 앞서 셰르찬 씨는 2015년 한 차례 기록 탈환을 계획했으나 그해 4월 네팔에서 발생한 규모 7.8의 강진으로 인해 일정을 연기해야 했다.

작년 3월 기자회견 때 셰르찬은 “에베레스트만 생각하면 16살이 된 것 같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나 자신의 기록을 깨기 위해 도전에 나선다”고 했다.

1931년 네팔 미아그디에서 태어난 셰르찬은 고산 지대에서 나고 자라 고산병이 없다는 게 산악인으로서 가진 장점이었다. 1960년 히말라야의 거봉 가운데 하나인 다울라기리(8167m) 등정에 나서는 스위스 탐험대의 네팔 정부 연락관으로 임명되면서 본격적인 산악인이 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건비부터 골재까지 “안 오른 게 없네”…공사비 상승에 공공·민간 모두 ‘삐그덕’[치솟은 건설원가, 공사비 고공행진 언제까지?①]
  • ‘尹 명예훼손 의혹’ 김만배·신학림 구속…“증거인멸·도망 우려”
  • 전국 30도 안팎 넘는 더위…'호우경보' 제주는 오후부터 차차 그쳐
  • 반복되는 ‘어지럼증’ 이유가? [e건강~쏙]
  • 생존 걸린 리스크 관리...은행들 계획표보다 빠른 준비[내부통제 태풍]
  • “초코파이, 제사상에 올리기도”...베트남 조상님도 찾는 한국의 맛 [해외 입맛 홀린 K푸드]
  • 맥도날드서 당분간 감자튀김 못 먹는다…“공급망 이슈”
  • 임영웅, 솔로 가수 최초로 멜론 100억 스트리밍 달성…'다이아 클럽' 입성
  • 오늘의 상승종목

  • 06.21 10:0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1,689,000
    • -0.18%
    • 이더리움
    • 4,951,000
    • -1.59%
    • 비트코인 캐시
    • 547,000
    • -1.17%
    • 리플
    • 691
    • -0.86%
    • 솔라나
    • 188,100
    • -1.57%
    • 에이다
    • 541
    • -0.73%
    • 이오스
    • 807
    • +0.12%
    • 트론
    • 164
    • +0%
    • 스텔라루멘
    • 132
    • -0.7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300
    • -0.64%
    • 체인링크
    • 20,000
    • -1.33%
    • 샌드박스
    • 466
    • +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