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4세’ 박진원, 2년만에 경영 복귀…오너가 4세 모두 경영 참여

입력 2017-05-01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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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가(家) 4세인 박진원 전 두산산업차량 사장<사진>이 그룹 경영 일선에 복귀했다. 박 전 사장은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으로 지난 2015년 일신상의 이유로 경영에서 물러난 바 있다.

1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전 사장은 최근 두산그룹의 종합투자회사인 네오플럭스 부회장에 임명됐다. 네오플럭스는 두산그룹 내 벤처투자·사모펀드투자를 맡은 회사다. 두산그룹의 자본시장 브레인 역할을 하는 투자회사를 통해 경영 저변을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네오플럭스는 규모 자체는 작지만 사업이 잘돼 성장성이 큰 회사로 사업을 확장해 외연을 넓혀가는 시기”라며 “박 부회장이 사업 경험이 다양하고 오랫동안 경영 일선에 있었던 만큼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살려 회사를 잘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현재 그룹 총수인 박정원 회장과 같은 ‘원’자 돌림을 쓰는 4세 경영인이다. 두산 오너일가는 2세가 ‘병’, 3세 ‘용’, 4세 ‘원’, 5세 ‘상’자 돌림을 쓰고 있다. 두산그룹 차원에서는 이번 박 부회장의 경영 복귀로 오너가 4세가 모두 경영에 참여하는 라인업을 완성했다. 두산은 지난해 3월 박용만 전 두산 회장(현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이 그룹 회장직을 박정원 현 회장에게 인계하며 4세 경영 시대가 개막했다.

박 부회장은 그룹 경영 전면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서울 모처 개인 사무실로 출퇴근하며 경영 복귀를 준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박 부회장은 4세 맏형인 박정원 회장과 박 회장의 동생인 박지원 두산중공업 부회장과 함께 지주사 역할을 하는 ㈜두산의 지분을 다량 보유하고 있다. 박정원 회장은 보통주 6.62%를 쥔 단일 최대주주다. 이어 박지원 두산중공업 회장(4.41%), 박진원 부회장(3.76%)이 뒤를 잇는다. 이들은 박용만 회장(3.84%), 박용성 전 회장(3.14%), 박용현 두산연강재단 이사장(3.1%), 박용곤 두산 명예회장(1.43%) 등 3대와 비슷하거나 더 많은 지분이 있다.

박진원 부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뉴욕대 경영대학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4년 두산음료에 입사했다. 지난 1998년 ㈜두산 전략기획본부로 자리를 옮겨 2005년까지 그룹 구조조정과 사업 재편 등 핵심 업무를 맡았다. 2013∼2015년에는 ㈜두산 산업차량BG 사장을 지내는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총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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