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현대차 세타2 리콜' 이끈 공익제보자 '형사처벌' 위기

입력 2017-04-25 08:1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현대자동차의 세타2 엔진결함 문제를 공익제보했다가 해고된 직원이 이제는 형사처벌까지 받을 위기에 놓였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은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김모 전 현대차 부장을 기소의견으로 송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김 전 부장은 최근 수년에 걸쳐 공익제보와 관련된 자료는 물론, 현대차 내부 자료를 개인 이메일로 유출해 자택 내 컴퓨터에 보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김 전 부장이 공익제보와 관련된 자료 외의 다른 자료까지 유출한 것은 현행법 위반에 해당하는 행위로 보고 있다.

다만, 공익제보와 관련된 자료를 유출한 것에 대해선 공공의 이익을 위한 공익신고에 사용한 데다, 공익신고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범죄 혐의에 포함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

김 전 부장은 지난해 현대차가 세타2 엔진결함 등 32건의 품질 결함을 인지하고도, 리콜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았다며 국토교통부와 미국 도로교통안전국(NHTSA) 등에 신고하고 언론에도 제보했다. 국토부는 이후 결함 의심 사례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제작 결함을 확인했고, 이달초 현대차는 자진 리콜을 결정했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해 김 전 부장이 회사의 영업비밀을 유출하는 등 사내 보안규정을 위반했다며 해임 처분한 뒤 검찰에 고소했다. 김 전 부장은 경찰 조사에서 유출한 자료 중 일부는 공익제보와 관련 없다는 점을 시인했으며, 이에 대해 "참고용이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김 전 부장의 공익제보로 국내외 판매된 세타2 엔진 장착 차량 147만 대에 대한 리콜이 실시되는 등 소비자 권익이 보호된 상황을 감안할 때 그의 영업비밀 유출 행위를 형사처벌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경찰은 현행법 위반 부분만 판단해 검찰에 송치하는 역할을 할 뿐, 공익제보 사실을 감안해 죄의 유무를 심판하는 것은 법원이 판단할 영역"이라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이투데이 ‘2027 테크 퀘스트’ 10월 개최⋯대한민국 AI의 미래를 묻다
  • 2030년까지 공적주택 119만 가구…중산층 품는 ‘보편형’ 19만 가구
  • "차례상 그만"…10가구 중 7가구, 차례 안 지낸다 [데이터클립]
  • '반도체의 힘', 코스피 7거래일만에 7000선 재탈환
  • ‘3주 만에 또 후속 모델’…AI 속도·비용 경쟁 확대
  • 오세훈 "주택공급 책임 분명히 할 것⋯이제 자제하지 않겠다"
  • “사과 한 상자 말고 세 알만”…고물가에 가벼워진 추석 장바구니 [르포]
  • 지지율·인사 논란에 결국 강훈식도 사의…靑 인적쇄신 본격화하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9.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6,045,000
    • +4.83%
    • 이더리움
    • 3,718,000
    • +3.62%
    • 비트코인 캐시
    • 357,800
    • +4.38%
    • 리플
    • 2,036
    • +6.15%
    • 솔라나
    • 158,800
    • +6.22%
    • 에이다
    • 329
    • +6.13%
    • 트론
    • 464
    • -1.28%
    • 스텔라루멘
    • 282
    • +6.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220
    • +3.95%
    • 체인링크
    • 17,480
    • +2.88%
    • 샌드박스
    • 54.6
    • +1.87%
* 24시간 변동률 기준

Web3 레이더

  • 주목 펀딩
    • 1 Arc $222M
    • 2 Ripple $500M
    • 3 Morpho $175M
    • 4 World OTC $52.5M
  • 인기 프로젝트
    • 1 Arc Infra 인기지수 311
    • 2 Zama FHE 인기지수 302
    • 3 Derive DeFi 인기지수 286
    • 4 Stonk 인기지수 282
  • 토큰 언락 임박
    • HumidiFi $12.2M · 유통량 113% D-78
    • Capricorn $22.8M · 유통량 53% D-31
    • FLock $5.7M · 유통량 41% D-8
    • DAOBase $580K · 유통량 43% D-26
Source fr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