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BC “美 연준, 올해 두 차례 추가 금리 인상 의구심”…IMF도 우려

입력 2017-04-21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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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국 경제지표 예상보다 저조해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 출처 = AP연합뉴스
▲재닛 옐런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 의장. 출처 = AP연합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정대로 금리를 연내 두 차례 추가 인상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시선이 많아지고 있다. 미국의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저조하게 발표된 게 그 이유라고 CNBC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CNBC에 따르면 20일을 기준으로 오는 6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 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57.3%이고 12월에 추가로 올릴 가능성은 이보다 낮은 41.1%다. 즉 50% 미만이라는 의미다. 연준은 2015년 12월 금리를 올리고 나서 2016년 12월까지 금리 인상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지난 3월에 시장 예상대로 0.25% 포인트를 인상했다. 당시 연준은 연내 두 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최근 발표된 인플레이션율과 노동 시장 지표는 이를 뒷받침할 만큼 밝지 않았다. 지난 3월 미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취업자 수는 전월보다 9만8000명 증가했는데 이는 지난해 5월 이후 최저 수준이었다. 시장 예상치인 18만5000명도 크게 밑돌았다. 또 지난달 발표된 2016년 한해 미국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1.6%로 잠정치와 같았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출처 = EPA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출처 = EPA연합뉴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틴 라가르드 총재도 미국이 기준 금리 인상에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너무 빠른 금리 인상은 신흥 시장에서 자금 유출을 유발한다”며 “질서 정연한 방식으로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진행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경제 지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정책이 기준 금리 인상을 뒷받침하지 못할 것이라고 비관했다. 푸르덴셜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애널리스트는 “1분기 데이터는 경제 둔화를 시사하고 있다”며 “경제 회복 모멘텀을 미국이 잃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준이 미국의 경제 회복 속도를 과대평가하고 있다는 견해도 있다. 글러스킨셰프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명목 GDP 성장률이 3~4%로 올라가거나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가시적인 효과로 나타나지 않는 한 미국의 경제 회복이 현 수준보다 빨라질 것이라는 믿을만한 근거는 거의 없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의 얀 하치우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GDP와 인플레이션율이 생각보다 약해 연준의 금리 인상 전망이 후퇴했다”며 “그러나 시장이 연준의 올해 3번 금리 인상을 과소평가한 탓도 있다”고 설명했다. 하치우스 이코노미스트는 구체적으로 금융 규제 완화와 같은 정책에 대한 낙관론이 작용해 연준의 금리 인상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 그는 “연준이 지난 19일 발표한 베이지북에서 ‘임금 인상’이라는 표현을 12번 언급했다는 점은 미국의 노동 시장 환경이 나아지고 있다는 증거”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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