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보니] 5000만원짜리 당구대, 2700여점 아트웍… 1조3000억 든 파라다이스시티

입력 2017-04-20 17:20 수정 2017-04-24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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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호텔 로비에 들어서자, 7m 호텔 로비 천정에 매달린 7000개의 샹들리에 크리스탈이 저마다 반짝거린다. 20여분마다 4분간 위아래로 움직이며 장관을 연출한다. 호텔 로비 중앙 천장에 있는 7000개의 크리스탈과 1500여개의 낚싯줄로 만들어진 샹들리에, 그 아래 쿠사마 야요이의 ‘노란호박’ 작품은 동화 속 상상을 불러일으킨다.

20일 1단계 1차 개장한 동북아 최초 복합리조트로서 ‘한류 5.0기반의 아트테인먼트 리조트’ 콘셉트를 표방하는 인천 영종도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 호텔&리조트 얘기다.

1단계 사업비만 1조3000억 원이 투입된 파라다이스시티 호텔&리조트는 최고급 호스피탈리티는 물론, 문화예술의 전시장으로서 2700여 점의 아트웍을 전시하고 있다.

거장 알렉산드로 멘디니의 대표작인 ‘프루스트 의자’는 물론, 데미안 허스트가 인간의 이면을 담아낸 말 조각, 그리고 이강소, 오수환 등 국내외 작가들의 현대미술 작품이 곳곳에 배치됐다. 이는 전필립 파라다이스그룹 회장의 소장품과 임대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됐다. 이병헌, 이영애, 장동건, 김희선 등 한국 대표 스타의 얼굴을 트렌디하게 꾸민 대형 액자가 벽면 전체를 차지해 한류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기엔 충분했다.

2018년 1차 2단계에서는 씨메르 스파, 서브컬쳐마켓, 타임플라자 등이 개장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이번에 오픈한 1차 1단계 시설에는 외국인 전용 파라다이스 카지노, MICE 등을 위한 컨벤션, 호텔&리조트 시설이 축구장 46배 크기의 약 10만평 규모로 마련됐다.

이날 둘러본 호텔&리조트의 2층, 3층 내 부대시설에서는 투숙객이라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키즈존’이 눈에 띄었다. 또 기존 호텔의 ‘이그젝티브 라운지’와 같은 기능의 ‘클럽 라운지’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자아냈다. 다이닝은 물론, 회의 공간, 회의용 물품 대여 등이 가능하다.

(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사진=이꽃들 기자 flowerslee@)

항공사 연계 직원 라운지, 어린이, 성인 각각의 볼링존과 다트, 한대당 5000만원 상당의 럭셔리 당구대 등 다양한 기능의 공간이 곳곳에 숨어있다. 호텔 등 건물이 전체적으로 인근 인천공항으로 인해 층고가 높은 편은 아니나, 옆으로 길고 넓게 공간을 활용한 편이다.

파라다이스시티 호텔&리조트는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2700여점의 르네상스 예술품 등이 자랑거리다. 파라다이스그룹 측은 한류 5.0을 기반으로 동서양의 가치를 융합해 세계인이 모두 즐길 수 있는 K-스타일이 핵심이다.

전필립 회장은 “현재 국내총생산에서 관광산업 비중이 2.51%를 맴돌고 있는데, 파라다이스시티가 선진국 수준인 4% 수준까지 높이도록 견인차 역할을 할 계획”이라며 “파라다이스시티의 성공으로 영종도가 제2의 라스베이거스로 부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토미 하지메 일본 세가사미홀딩스 회장은 “파라다이스시티 사업은 파라다이스그룹도, 세가사미홀딩스도 처음으로 시도한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도전적인 사업이었다”면서 “대규모 고급 시설을 갖춘 통합형 리조트, 인천공항과의 접근성 등의 장점을 활용해 한국 관광산업 전체를 견인하는 시설로 거듭나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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