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영화배우로 60년…더 오래 연기하고 싶다”

입력 2017-04-14 11: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배우 안성기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한국영화의 페르소나, 안성기展' 데뷔 60주년 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배우 안성기가 13일 오후 서울 마포구 한국영상자료원에서 열린 '한국영화의 페르소나, 안성기展' 데뷔 60주년 간담회에 참석해 기자들의 질문을 듣고 있다.(연합뉴스)

배우 안성기(65)가 올해로 연기 인생 60주년을 맞았다.

13일 데뷔 60주년을 맞아 마련된 특별전 ‘한국 영화의 페르소나, 안성기展(전)’ 개막식에 참석한 안성기는 남다른 감회를 전했다.

그는 “60년은 정말 실감이 안 나는 숫자”라며 “사실 나를 50대 중반으로 아는 사람도 많은데 이 행사를 통해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많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1957년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한 안성기는 지난 60년간 약 130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10대 중반까지 70여 편의 영화에 출연한 그는 1960년 영화 ‘하녀’에서 보여준 연기력으로 신문광고에 ‘천재 소년 안성기’라는 문구가 등장할 정도로 관심을 받았다.

그는 “당시에는 전쟁 후라 아역배우가 흔치 않았다”며 “연기가 뭔지도 모르고 시키는 대로 했을 뿐, 선전용 문구 ‘천재 소년’과는 거리가 있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이후 ‘바람 불어 좋은 날’(1980) ‘만다라’(1981) ‘고래사냥’(1984) ‘남부군’(1990) ‘하얀 전쟁’(1992) ‘투캅스’(1993)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실미도’(2003)와 ‘라디오 스타’(2006)까지 굵직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쌓았다.

안성기는 “선배나 동료가 같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영화를 계속하면 좋겠는데 전부 사라지고 혼자 남는 느낌에 굉장히 외롭다는 생각이 든다”며 “연기를 오래 하는 것, 젊은 후배들이 더 오래 일할 수 있도록 배우 정년을 늘리는 것이 꿈이다”라고 말했다. 또 그는 스스로 ‘국민 배우’가 맞는 것 같다면서 “팬클럽이 없으니 모든 국민이 팬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56,000
    • -1.96%
    • 이더리움
    • 4,672,000
    • -1.77%
    • 비트코인 캐시
    • 847,000
    • -2.14%
    • 리플
    • 3,076
    • -4.68%
    • 솔라나
    • 203,700
    • -4.72%
    • 에이다
    • 644
    • -3.45%
    • 트론
    • 425
    • +1.92%
    • 스텔라루멘
    • 373
    • -1.58%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530
    • -2.05%
    • 체인링크
    • 20,980
    • -3.45%
    • 샌드박스
    • 217
    • -4.82%
* 24시간 변동률 기준